[강릉 하내피]하늘아래에서 만나는 처음집
우근 김 정 희
강릉에서도 얼마나 들어가는지 길은 길로 이어지면서 인생을 만들었다.
하루를 살아야하는 건.
사람일까?
자연일까?
자연으로 다 돌아가야 하는데 나는 하늘 아래 처음집에서 보았다.
어린시절 냇가에서 대사리를 잡고 싶었다.
냇가에 옹기종기 모여서 빨래를 하던 할머니들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 하내피를 나는 사랑한다.
이름모를 꽃에는 얼마나 많은 향기가 나길래 그러는가!
친환경 농법으로 지어진 풀밭에서 아직 남아 있는 달랑 무우를 뽑아 냇가로 달려가서
아이가 되고 싶은데 머리에는 하얀눈이 내려져 있다.
얼마나 더 하얗게 내려앉아야 나를 볼 수 있을까?
조그마한 냇가에서 나는 두물머리를 보았고 선녀탕을 만들고 싶다.
자그마한 동네에서 오직 있는 건.
나와 자연이였다.
여행에서 참 휴식에 풍덩 풍덩 빠져 있는 아이 하나가 친구되어 내 모습을 담아준다.
아스라히 사라져가는 운무속에 보이는 걸까?
아니면 보이지 않는걸까?
여행은 자연속에 나를 보려고 나는 떠난다.
사람이 없는 곳.
동네 다섯집 밖에 없다.
휴대폰도 들어오지 않았다.
내 호주머니에는 두개 핸드폰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 나만 휴식을 하는게 아니다.
내 휴대폰에게도 휴식을 주어야 한다.
사람이 살다보면 어찌 좋은 날만 있으랴.
여행으로 나는 태양볓 아래에서 타는 줄도 모르고 아이처럼 뛰어 놀아서
양팔이 햇볓에 뜨거운 사랑을 듬뿍 듬뿍 받았다.
여행은 바로 이런게 참 맛 아닐까?
내키보다 더 큰 꽃송이에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모르겠다.
아름다운 꽃만 보이는 사랑을 나는 자연에서도 보았다.
주현님이 담아주었다.
친구야.
우리는 이렇게 좋은 친환경 먹거리를 냇가에서 씻어서 먹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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