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낚시로 잡아올린 돌돔 세마리 은혜식당에서 회의 진수를 맛보다
우근 김 정 희
우리나라 최서남단 끝자락 가거도에서 2박3일은 내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여행을 했지만
이런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등산을 즐기고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낚시를 즐기고
자신의 취미를 즐기는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을 각각 즐겨야 한다.
전남대 생물학과 교수 이황희선생님은 이틀동안 돌돔을 낚시로 즐기겠다고 했다.
김대현사장님은 가거도에 자생하는 식물을 보러 산에 올라 가셨다.
블로그 이웃인 눈부신아침님과 푸른희망 이재현님 둘은 등산을 이틀동안 열심히 했다.
걷기 싫어하는 나는 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더이상 가면 몸에 무리가 올까봐서 가거도 동네를 샅샅히 뒤지고
동네 사람들이 살아가는 집들과 여러가지들을 살펴 보았다.
나는 이런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첫날은 아무것도 잡아오지 않았다.
가거도 은혜식당은 이황희선생님이 10년동안 다니신 단골민박집이다.
가거도를 처음 여행으로 가는데 가거도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
그것도 수평선이 바라다 보이는 동해바다를 여행으로 가장 좋아한다.
나는 여행을 떠날때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곳을 여행지로 택한다.
첫날 돌돔을 잡기 위해서 성게를 미끼로 2박스를 샀다.
은혜식당에서 저녁 6시에 만나기로 했다.
나는 5시반쯤 먼저 도착해서 가거도의 이곳 저곳을 은혜식당 사장님께 여쭈어 보았다.
태풍 무이파로 선착장은 자연이라는 위력에 파손되어 있다.
가거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저녁밥상으로 돌돔회의 전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은혜식당 사장님께 다시 한번 더 깊이 깊이 감사를 드린다.
돌돔회를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몇번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이 글을 통해서 가거도에 낚시꾼들이 겨울이면 장사진을 이룬다는데
낚시로 잡아올린 돌돔회 그맛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황희선생님 낚시 철칙은 25Cm 미만은 잡아도 놓아 준다.
나는 낚시를 모르지만 낚시를 즐기는 진정한 강태공이라 생각하며
선생님으로서 자연을 잘 안다고 생각하며 가거도에 모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았다.
돌돔은 정말로 귀한 생선회이다.
돌돔 3마리 회를 뜨고 나머지 머리와 뼈를 튀김으로 내 놓으셨다.
귀하디 귀한 돌돔회가 보인다.
먹음직스러워 보이시나요?
이 사진을 다시 보니 침이 꿀꺽하고 넘어가는군요.
돌돔 껍데기와 내장도 다 담아 내오셨어요.
돌돔 튀김으로 돌돔 이빨을 보니 다시 먹고 싶어지는군요.
여행에서 먹거리가 빠지면 여행이라 말할 수 없지요?
전체상을 다시 올려 봅니다.
어두 육미라 했지요?
돌돔 머리를 젓가락으로 벌려 보았습니다.
가거도 은혜식당은 엄마의 밥상처럼 포근한 상차림이였습니다.
미역 오이무침도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내장에 쓸개가 보이시나요?
사장님의 깊은 배려가 돗보였습니다.
반찬도 이것저것 아주 많았습니다.
쓸개가 이제는 주빈으로 찍혔네요.
녹색이 선명했습니다.
매운탕은 다른 고기로 나왔습니다.
어느날 탕을 먹으면서 머리를 먹어보니 그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제 앞접시에 담겨진 매운탕입니다.
내장을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이런 맛에 낙시꾼이 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돌돔회를 사진으로 담으면서 마음이 먼저 먹고 있네요.
돌돔회가 먹고 싶으면 먹을 수 있는 회가 아니라고 하는데 ~~~.
돌돔회는 정말로 식감처럼 맛있는 사진이 찍혔으면 하고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초장을 듬뿍 발라서 먹어도 보았습니다.
정말 귀한 돌돔회로 칭샘이 다시 자극을 받습니다.
쓸개를 어떻게 먹을까?
제 이슬이 잔에 퐁당하고 넣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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