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뚱삼이가 뭐예요?
우근 김 정 희
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국윤호선생님 방 컴을 키니 모니터에 나오는 이쁜 강아지가 나온다.
이름이 뭐예요?
뚱삼이라고 해.
선생님 이렇게 이쁜 강아지가 뚱삼이가 뭐예요?
국윤호선생님께서는 한참을 말없이 웃으시면서 그게 ~~~ 말이야.
그렇게 됐어.
두 이쁜 공주님들을 뚱일,뚱이라 불렀으니 늦동이는 자연스럽게 뚱삼이 되어버렸단다.
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장우현선생님이 계실때부터 아니 내가 87년도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이 드나들었던 곳이라 이야기해야 한다.
국윤호선생님께서는 늘 내 어렵고 힘든 이야기를 잘 들어 주셨다.
뚱삼이 늦동이는 막내딸이 어느날 불쑥 강아지 한마리를 집으로 가져다 놓고 외국여행을 떠나 버렸다 한다.
강아지를 집안에서 키워???
안돼!!!
그러셨는데 어린 뚱삼이 크는 모습을 사진으로 잘 정리해 놓으신 직품을 보면서
뚱삼이가 얼마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지 알겠다.
선생님과 몇시간동안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많이도 했다.
내가 시집을 내고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20대 시절이 생각난다.
그래서 펜을 생각해 냈고 잉크를 생각했다.
역시나 국윤호선생님께서는 파카 잉크를 가지고 계셨다.
이글을 보는 누군가 나는 펜이 있는데 ~~~.
30년전만 해도 펜으로 친구에게 날마다 편지를 썼다.
누군가 나에게 펜을 선물해 주었으면 좋겠다.
하늘에 기도 해 본다.
30년전으로 돌아가 보니 뚱삼이가 더 이뻐보인다.
국윤호선생님은 이날 뚱삼이 운동시켜주어야 한다고 선생님방을 나섰다.
뚱삼이 늦동이야.
건강하게 여우짓 잘해야 해~~~.
국윤호선생님.
늦동이 뚱삼이는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까?
연구실에서 보이지도 않는 것을 키우고 연구하시는 선생님들께 나도 뚱삼이를 자랑하고 싶다.
같이 운동도 열심히 하리라 생각한다.
해태 아래에 뚱삼이를 보니 어쩌면 그리 여우같은지 모르겠다.
뚱삼이 조상은 늑대과 보다는 여우과가 확실하다.
국윤호선생님 막내딸이 외국여행을 가면서 집에 던져놓고 간 뚱삼이의 처음모습이라 한다.
지금 뚱삼이와는 ~~~.
어릴때 모습에서는 지금모습이 전혀 상상이 안된다.
목욕을 시키시고 열심히 이쁘게 이쁘게 잘도 키우셨다.
늦동이 뚱삼양!
항상 건강한 웃음으로 집안의 늦동이로 잘 자라야 한다.
언젠가 선생님 잉크를 얻어보아야겠다.
전부가 아니라 조금을 ~~~.
K.Y.H.라 표시되어 있는 잉크 밑바닥에 있는 연필 놓는것은 선생님 아버님께서 쓰셨던 것으로 백년이 넘었다 한다.
지금보아도 아주 멋진작품이다.
국윤호선생님 만년필과 잉크 테이블 필통이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선생님 창가에서 사랑을 그윽하게 받고 자라고 있는 식물들이다.
이날 몇개의 다육이를 가져왔다.
모르고 다육이 꽃 하나를 뜯었다.
장우현선생님께서 함춘상을 받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장우현선생님 항상 건강하셔야 합니다.
대대로 미생물학교실 선생님 사진이다.
미생물학교실의 역사를 보고 있다.
왼쪽이 장우현선생님이시다.
세월이 유수하여 차창룡선생님도 정년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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