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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가거도 섬누리 하얀천사의 꿈

만년지기 우근 2011. 12. 24. 05:30

 

 

[전남 신안]가거도 섬누리에서 천사 잘있을까?

                                                                                     우근 김  정  희

 

가거도 섬누리 박재원사장님은 어쩌면 그리도 이름이 같은가.

올해를 지내면서 많은 일들이 내게는 일어나고 지나갔다.

가는 해는 항상 아쉽다고들 하지만 나는 오는 해를 묵묵히 기다리며 살아간다.

오늘은 가거도 최서남단에서 살아가는 냐옹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인연이 따로 있나보다.

박재원사장님의 말로는 원래 고양이가 두마리 암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두 고양이가 서로 맞지 않아서 으르릉거리며 원수처럼 싸우기만 했단다.

가거도에서 고양이 두마리가 싸운다는게 참 우스워 보였다.

그러다가 어느날 한마리가 죽었다고 한다.

암수이니 새끼 고양이가 있었지 않았나 물어 보았더니

서로 앙숙이여서 한번도 같이 있지 못했다고 한다.

 

모든 숫컷동물들의 본능이 가거도 고양이에게는 없었을까?

섬누리 박재원사장님의 인연이라는 말이 내내 마음을 쓰이게 했다.

인연이라는 말에 나도 수긍이 가지만 고양이도 그런 감정을 가진다는게

신비스러운 자연의 비밀처럼 느껴진다.

아름다운 사랑은 인간극장에 나오셨던 섬누리 박재원사장님 부부이시다.

"가거도 내 사랑"에 출연하셨고 부인되시는 분은 서울분이시다.

섬누리 박재원부부는 섬누리에서 딸이 셋이나 된다.

늦동이 딸아이는 지금쯤은 많이 컸으리라 생각한다.

 

가거도 섬누리 하얀천사 냥이는 이름을 들었는데 가물가물 ~~~.

가거도 흰 냥이는 얼마나 거만한지 모른다.

어제 해도 가거도 섬누리에서 가장 늦게 졌으리라 생각한다.

 

 

 

파도가 치지않고 고요한 아침이면 중국의 새벽닭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가거도 하얀냥이를 나는 천사라 부르고 싶다.

내가 가서 사진을 담는데도 어쩌면 이리도 편하게 잠을 자는지 ~~~.

내가 너에게서 많이 배우는구나.

이 여유로움을 배우고 싶다.

 

 

섬누리 가장 명당을 차지하고 있다.

 

 

내가 사진을 계속해서 찍고 있으니까?

눈을 뜨는데 ~~~.

천사의 모습으로 보인다.

냥이가 아주 순하다.

가거도 섬누리를 닮았는지 ~~~.

 

 

햇빛으로 그림자가 투영된다.

천사는 유유자적 강태공같이 걸어간다.

세상에 태어났으니 천천히 살다가 가라고 한다.

 

 

길건너편 그늘에 앉아서 나를 본다.

맛있게 잘자고 있는데 깨워서 미안하다고 했다.

 

 

가거도 하얀천사는 눈을 돌리면서 말한다.

이것도 인연인데 내가 참이야지 ~~~.

우리집 섬누리 손님인데요.

여름 가거도이지만 바람이 불어서 그늘은 쌀쌀하고 추웠다.

 

 

8월인데 나는 긴팔에 조끼까지 입었다.

가거도 여행은 너무나 감동을 많이 받아서 포스팅을 해야지 하다가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다.

가거도의 섬누리에서 먹은 맛도 올려야 한다.

늦동이도 올려야 한다.

섬누리 박재원사장님은 민박과 횟집을 하고 계신다.

 

 

반반이 염소가 정말 여유롭게 풀을 뜯어먹고 자란다.

 

 

섬누리 민박도 우리나라 가장 최서남단에 위치해 있다.

 

 

2010년 8월 인간극장출연했다.

 

 

 민박방을 담아 보았다.

오늘의 주인공은 냥이인데 ~~~.

 

 

가거도 섬누리

민박.횟집

대표 : 박재원

주소 :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섬릉반도 항리마을2구

전화 : 011 - 9663 - 3392

홈페이지 : http://www.섬누리.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