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산맛집]소고기장조림으로 해장을 했다
우근 김 정 희
4월인데 봄비가 많이 내린다.
추억이 오롯하게 떠오른다.
외할머니는 콩나물 콩을 짚풀을 태워서 키우셨다.
내 책상앞에 드라이 풀라워 하나를 만들어서 벼이삭을 장삭했다.
아니 연필통에 그대로 놓았더니 아름다운 방 장식으로 변해져 간다.
비가 내리면 언제나 추억으로 돌아간다.
봄인데도 나는 아직까지 겨울 내의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겨울보다 더 추운 봄이다.
인생은 언제나 봄이 오려는지 하지만 봄도 이렇게 꽃샘 추위에 떨게 한다.
소고기 장조림 하나 이면 밥 한그릇이 금방 바닥이 났다.
그 짭쪼롬한 맛을 일산에서 먹어본다.
외할머니도 어디에선가 나를 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늘 새벽이면 촛불을 켜시고 책장을 넘기셨다.
나는 일어나면서 아니 자는 척하면서 책장 넘기는 소리와 그 불빛을 보았다.
그래서 나도 외할머니처럼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지 않는다.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 주었으면 한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한참 비소리에 심취했다.
외할머니의 책장 넘기시는 소리와 콩나물이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른다.
소고기 장조림으로 달아난 입맛을 다시 찾기를 바란다.
이제 8일 남은 국회의원선거 종로판은 또 철새도래지가 될것인가!
25개구 중에서 가장 작은구로 전락한 종로가 아직도 정치1번지인가.
사람이 없는 종로에는 쓸쓸하게도 철새들판이 되어버렸다.
나도 투표를 하고 싶지 않으니 청춘들이야 말해 무얼하겠는가.
벌레들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절대로 믿지 않는다.
정의가 지는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지만 그건 생각뿐이다.
꼭 정의가 이기는 나라로 만들것이다.
이른 아침 전화를 했더니 울릉갈매기님이 서울이 아니라 일산에 가 있었다.
먼곳에서 오신 손님 아침이라도 같이 해야 한다.
의정부에서 차가 밀린다.
겨우 겨우 만나서 킨텍스 옆에서 아침을 여는 식당을 찾는다.
벼를 태워서 짚으로 만들어 키운 콩나물이 그리웠다.
전주콩나물국밥 보다는 소고기 장조림이 더 좋았다.
사진이 없어서 눈부신아침님 사진을 모셔왔다.
우리 둘은 소고기 장조림에 옛날 추억을 이야기했다.
우리 옆테이블에는 몇번인지 모르는 한 후보가 같이 해장국을 먹는다.
그렇게 시작한 선거는 이제 8일 남았다.
전주콩나물해장국 대화점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대화동 2207번지
전화 : 031 - 919 - 2520
제주평화박물관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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