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맛집]전주콩나물 해장국집에서 오랫만에 먹은 장조림
우근 김 정 희
모주를 오랫만에 먹어보니 어릴적 외할머니께서 내가 많이 아팠을때 막걸리를 오랫동안 끓여서 주시던 그 맛이 난다.
알콜 기운은 다 없어지고 단맛만 난다.
모주는 술이 아니라 달게 먹는 보약이라고 말하고 싶다.
노량진은 내가 잘 가보지 못하는 동네인데 새차를 뽑아서 노량진까지 가져다 주는 일이 있었다.
가뭄에 오랫만에 단비가 내리던 날이다.
모주를 한병 시켰는데 한잔이 나왔다.
마셔보니 달달해서 어린시절로 추억은 이쁜 그림을 그린다.
인생은 어차피 날마다 흰색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한다면 좋겠다.
나는 항상 그 그림을 나혼자서 그리고 있으니까?
전주콩나물 해장국을 먹는 내내 즐거웠다.
전국적으로 더 비가 내려야 한다.
맑음이 심해지니 치산치수가 문제가 생긴다.
항상 잘사는 사람들은 없는거 같아.
매일 매일 스스로를 커다란 즐거움으로 살아가자.
노량진에서 처음 먹는 저녁은 즐거운 웃음꽃이 피어났다.
없을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어려울때 그 마음을 추스려 주어야 한다.
전주콩나물 해장국으로 나오는 계란 하나가 빙그레 웃고 있는거 같아.
메뉴판을 보니 배추김치가 중국산이다.
모주는 7가지 약재를 넣어서 하룻동안 숙성시켜서 나온다고 한다.
배추김치는 상에 없다.
다행이다.
콩나물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아서 해장으로는 최고다.
그러나 콩나물이 어떻게 길러지는 콩나물인가.
참깨도 콩나물 해장국에 많이 들어 있다.
콩나물 해장국을 한수저 떠본다.
콩나물의 합창이 즐거웠다.
오랫만에 먹은 장조림이다.
콩나물에 깍두기를 놓아 본다.
맛집을 하는데 한손으로 담아야 하는 작업을 이제 한다.
전주콩나물 해장국집에서 나오는 단촐한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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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내리는 저녁 콩나물 해장국과 모주로 많이 행복했다.
모주 1잔을 마시면서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 좋았다.
누군가 노량진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다들 잘 살아갔으면 한다.
전주콩나물 해장국
대표 : 양정하
주소 :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1동 58 - 8
전화 : 02 - 814 - 6166
손전화 : 010 - 9299 - 7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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