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다 썩지마라

만년지기 우근 2012. 9. 6. 22:36

 

 

 

 

다 썩지마라

                         우근 김  정  희

 

어느 여인이 덕수궁 돌담 길에서

가만히 있는데

먼저 두 남자 멱살을 잡았다

갑자기 나에게 달려왔다

나는 아이패드를 잡고 있었다

아이패드는 내것이 아니였다

강릉시 SNS홍보기자단 아이패드였다

팸투어

처음으로 가는

내가 주관을 하지 않았으니까

 

아마

 

팸투어

때문이 였으리라

20명 중 그때 본

아무도 모르는 척 한 놈들

사람 아니 개 새끼보다 못하다

작가라고

교수도 있고

시간 강사도 다 있었다

 

너희들의 양심을 묻고 싶다

내가 당했을 때

너희는 무얼 하고 있었는지

아마

내가 당했으니까

 

아니

 

하늘이 보고 있었으니까

 

한놈도

내가 머리가 부딪히는데도

그건 아마

그놈이 갑자기

나에게

달려왔으니까

모를 수 도 있지

경찰인지

형사인지

 

112를 불렀는데

그것도 서울시 시청앞인데

이런 씨빨

대한민국은

가해자가 우선인 그런 나라

정신차려

나는 그 시간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었다

사람이 살아야 나라지

사람이 살 수 없는 나라

아무도

오늘

보는

안철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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