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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파주]민간인 통제구역 파주 DMZ안에 모셔져 있는 허준선생님 묘

만년지기 우근 2012. 10. 11. 16:35

 

 

[경기파주]파주 DMZ 안에 모셔져 있는 허준선생님 묘에 가서 구절초 꽃을 선물

                                                                                                                                 우근 김  정  희

 

그동안 내가 바빠서 몇번을 미루웠던 김회장님을 조회장님과 같이 만났다.

경기도 파주 DMZ안에 허준선생님 묘가 있는데 김회장님께서는 출입증을 가지고 계시니 가 볼 수 있다고 한다.

인생은 역시 멋진 여행이다.

파주 DMZ 출입문에서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들어간다.

민간인 통제구역이라서 사진도 찍을 수 없었다.

2013년 9월 6일 ~ 10월20일 까지 45일간 산청세계전통의학엑스포가 열린다.

허준선생님의 동의보감은 Unesco 세계기록 유산으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으로 산청세계전통의학 엑스포가 열린다.

산청세계전통의학엑스포 : http://www.tramedi-expo.or.kr/main/

동의보감은 이렇게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보물이지만 세계적으로도 가장 최고로 인정받는 의서다.

허준선생님은 1537년 중종32년에 태어나셔서 1615년 광해군 7년 까지 살았다.

용천부사 허론의 서자로 태어나서 29세에 의과에 급제해서 전의로 발탁되었다.

임금님을 보필하는데 임진왜란때 의주까지 피란을 가는데 선조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1596년 선조의 명을 받들어 "동의보감"을 10년 동안 집필하셨다.

동의보감은 25권 25책으로 동양의학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허준선생님은 의인으로 최고의 명예인 당상 부원군과 보국의 지위를 누렸다.

저서로는 "동의보감" "언해구급방" "언해두장집요"가 있다.

허준선생님 묘를 찾아가면서 DMZ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변하지 않고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에

세계 사람들 여행지로 널리 알리고 싶다.

아직도 6.25때 설치한 지뢰가 산에 묻혀져 있어서 함부로 산행을 하면 안된다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 우리나라 통일을 허준선생님께서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실까?

대한민국은 제일 먼저 통일이 되어야 한다.   

 

 

 

추석때 예초기로 산소를 깎았을까?

아니면 며칠전에 했을까?

구절초가 예초기에 깍여져서도 그대로 피어있다.

구절초 꽃 한송이를 허준선생님 묘에 선물했다.

 

                                                                              

 

 

오늘 하루는 내가 허준선생님 묘를 찾았지만 늘 고요함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허준선생님 묘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DMZ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표지판이 더 쓸쓸해 보인다.

 

 

허준선생님의 일생을 생각해 본다.

 

 

몇년전에 읽었던 소설 동의보감 허준선생님이 오버랩되고 지나간다.

 

 

살아서도 그렇지만 죽어서도 그렇다.

일제시대가 얼마나 잔혹했는지 알 수 있다.

허준선생님 다시 찾은 호성공신 허준묘를 읽으면서 눈물이 흐른다.

 

 

허준선생님 묘소를 가는 앞에 파주 DMZ 생태해설판이 있다.

아무도 없는 허준선생님 묘소 가는 길이 허허로웠다.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다음지도를 보니 DMZ 군사지역이라서 표시되지 않았다.

다리가 용산교인가?

 

 

다리를 걸어가 보고 싶었지만 행동 반경에도 제약을 받는다.

 

 

허준선생님 묘라고 간판만 여러개가 되어 있다.

 

 

좀더 멀리서 담아 본다.

 

 

이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얼마나 아픈지 모른다.

 

 

철조망으로 황국만 가을을 알려주고 있다. 

 

 

두분 회장님께서 먼저 올라 가시고 계신다. 

구절초와 약초들이 많이 있다.

 

 

산길을 돌아가는데 가을이 주는 풍요로움에 천천히 걸어간다.

구절초랑 이야기하고 초피랑도 가을을 노래했다.

 

 

나무 의자위에 가을 단풍아까씨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묘소가 보인다.

옆에는 재실이 있다.

 

 

재실이다.

한옥의 아름다움이 가을만큼이나 좋다.

 

 

잔디가 훼손이 되어서 일까?

아래에서 녹색으로 덮여져 있는 무덤을 보니 마음이 더 씁쓸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많이 화가났다.

두분 회장님께서는 가을을 이야기하시느라 올라오시지 않았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라가서 보니 허준선생님의 묘는 다행히 아니였다.

그래도 마음이 허전했다.

 

 

맨위로 올라가서 아래를 보고 사진을 담아 본다.

 

 

허준선생님 묘옆으로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가을 노래를 부르고 있다.

 

 

구절초도 약재로서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몸에 좋다면 다 절단을 내는 우리나라 사람들 이제는 깨어나기를 바라고 기원한다.

씨는 남기고 뿌리는 남겨 놓아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담아도 정면에서는 재실 전체가 담아 지지 않았다.

 

 

 

재실 옆에도 비석이 세워져 있다.

아무도 없는 아니 아무나 갈 수 없는 DMZ안은 한적해서 좋았다.

 

 

 

 

비석쪽에 있는 재실에는 사람은 없고 말벌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이 글이 나가고 나면 말벌집을 파주시에서 없애 주셨으면 좋겠다.

말벌 천국이였고 옆에도 말벌들이 집을 또 짓고 있다.

말벌은 침이 빠지지 않아서 사람이 쏘이면 치명적일 수 있고 인명을 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허준선생님묘

DMZ 민간인 통제구역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산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