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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충주]수안보파크호텔 산책로 가을 단풍

만년지기 우근 2012. 11. 17. 09:03

 

 

 

 

[충북충주]수안보 단풍

                                                우근 김  정  희

 

가을 단풍으로 물들여버린 수안보

가을자락이 남아 있다

겨울 옷을 입는 연인

겨울옷으로 다 벗어버리는 나무

두껍게 두텁게 껴입어야 하는데

단풍나무위로 보이는 감

까치밥이 보인다

멀어서 따지 못하고 자연으로 돌리는

마음의 여유

수안보 산책로에서

가을 연인이 되어 있는

빨간 단풍과 노랑 단풍

아직도 파란 하늘을 닮은 단풍

가을 음악이 들리는 낙엽 밟는 소리

낙엽 떨어지는 소리

연인들 속살거리는 소리

하늘을 올려다 보니

햇살 한줌이 웃고 있어

수안보 산책로에 쌓여

가을을 길게

길게 길따라

담따라

계단따라

단풍 숲으로 달려가는데

연인들은 또

길을 멈추게 한다

낙엽은 사랑을

바람결에 보낸다

 

 

 

수안보 파크호텔에서 산책로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산책으로 걸어보자.

 

 

 

단풍나무 위로 잔잔하게 올려다 보이는 까치밥 감이 얼마나 맛있을까?

 

 

 

단풍은 햇살을 머금어 더욱더 아름답다.

 

 

 

까치밥 감과 단풍이 가을을 불태운다.

 

 

 

야트마한 돌계단은 떨어지는 낙엽을 보는 우리를 멈추게 했다.

 

 

 

단풍 하나가 마지막 잎새일까?

 

 

 

자세히 들여다 보니 떨어지다가 걸려져 있는 떨어진 낙엽이다.

 

 

 

 

낙엽은 가을을 상징한다.

 

 

 

떨어진 그대로가 다 작품이 된다.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살다가자.

 

 

 

나무아래로 쌓인 낙엽이 아름다운 건 바로 인생이다.

 

 

 

여행에서 참 쉼을 가질 수 있는건 바로 자연이 우리에게 안겨다 준 섭리다.

 

 

가을 바람이 분다.

 

 

 

 

인생을 한번 돌아다 보자.

 

 

 

자신에게 속삭여 본다.

너 잘살고 있어?

 

 

 

잘사는게 뭔데?

 

 

 

이름모를 낙엽 하나도 같은게 없어.

인생도 마찬가지야.

네 인생은 너만 살다 가는거야.

 

 

낙엽같은 우리들이야.

 

 

 

 

아름다운 건 바로 자신을 안다는 것일지 몰라.

 

 

어느 자락 인생을 살다보니 그렇네.

 

 

 

비교하지마.

더 아름다운 인생이니까.

 

 

 

어느날 문득 깨닫는게 있다면 ~~~.

 

 

 

친구들 같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낙엽들같이 살아.

 

 

 

 

가을 산책으로 더 풍요로운 인생을 물들여 보아.

 

 

 

언젠가 누구에겐가 속삭여 주고 싶어.

 

 

 

인생은 바로 길이야.

 

 

인생은 바로 보여주는거야.

 

 

 

 

누가 누구에게 보여주는게 아니라.

내가 나에게 보여주는거야.

 

 

 

소나무도 가을 단풍을 만들어 내고 있어.

 

 

가을 단풍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 봐.

 

 

 

 

아무도 없는데 100만불짜리 단풍나무는 나에게 아름다운 인생을 가을 선물로 준다.

 

 

 

수안보파크호텔 산책로에 가서 가을을 보아.

 

 

 

아름다움은 바로 느끼는 사람꺼니까.

 

 

노랑단풍도 더 유난히 아름답고 가을이 주는 풍요가 느껴진다.

 

 

 

 

나무가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데 경탄이 바로 나온다.

 

 

 

가을 편지를 쓰고 있다.

 

 

 

노랑 단풍나무잎새 편지를 그대에게 보낸다.

 

 

 

바람이 그대에게 보내준다고 살랑거리며 소곤거리며 지나간다.

 

 

 

바로 너야.

 

 

 

바로 그대야.

 

 

색색깔이 잘 어울려져 가는데 어찌 그냥 지나가는가!

 

 

 

 

단풍숲에서 산책로를 걷다가 숨을 한번 더 멈추게 하는 풍경이야.

 

 

 

가을 바람이 단풍잎을 그냥 놔두지 않는다.

 

 

 

햇살에 비추워보니 더 아름답다.

 

 

가을 햇살에 내 마음을 내다가 걸어놓고 보고 싶다.

 

 

 

 

마음 빨래를 해서 햇살에 잘 말려서 간직하고 싶다.

 

 

 

단풍 사이로 빛나는 햇살이 웃는다.

 

 

하늘은 이제 다 푸르다.

 

 

 

더욱 더 아름다운 단풍들이 나온다.

 

 

가을 단풍 하나가 다 세상을 울리려 한다.

 

 

 

연인들 앞서 걸어가면서 속살거리는 사랑이야기가 바람결에 들린다.

 

 

 

계단 사이로 보이는 연인들은 가을 사랑이다.

 

 

뒤돌아 보아도 아름다운 가을이다.

 

 

 

 

햇살 하나가 더 유혹을 한다.

 

 

앞서 가지 말고 쉬어 가라고 한다.

 

 

인생은 언제나 천천히 천천히 살펴 보아야 한다.

 

 

길이 있다면 거기에 인생도 있다.

 

 

 

어느 가을이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만들까?

 

 

 

 

바위를 보니 앉아서 쉬고 싶다.

 

 

수안보 호텔 산책로에서 본 가을 풍경에 풍덩 빠져서 나오고 싶지 않다.

 

 

 

수안보파크호텔 산책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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