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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홍대맛집]최고의 맛 포항과메기로 행복해지는 겨울

만년지기 우근 2013. 1. 9. 06:00

 

 

 

[서울홍대맛집]블로그 제목을 잘쓰면 과메기가 포항에서 날라온다

                                                                                                  우근 김  정  희

 

 

나는 광주에서 살았지만 아빠 직업이 포항제철과 거래를 한 관계로 배에서 말린 오징어와

과메기를 어릴때부터 먹었다.

아빠는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내 이빨이 나빠진것도 아마 오징어도 한몫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포항에서 가장 맛있는걸 보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내내 기다렸다.

광주에서 최고를 달리셨으니 아마 그럴거라고 생각한다.

청어과메기가 먹고싶을때가 많이 있다.

겨울철 별미로 충무로 영덕회식당에서 과메기를 처음 먹어보고 겨울철이면 단골이 된지 오래되었다.

나는 블로그에 글을 썼다.

제목이 포항보다 더 맛있는 과메기 영덕횟집 : http://blog.daum.net/hangle114/8009668 

포스팅을 하고나니 박씨아저씨부터 포항 사람들이 뭐라고 항의할거 같다는 댓글을 보고 웃었다.

그런데 얼여사님께서 공개 댓글에 포항에 내려오면 정말 맛있는 과메기를 먹게해주겠단다.

비밀글로 생미역을 보내주시겠다고 해서 생미역이 오는줄 알았다.

택배가 도착했는데 열어보니 제법 양이 많은 과메기가 있다.

혼자서 먹을 내가 아니다.

포항에서 얼여사님이 과메기를 보내오셨는데 동강에서 벙개를 하자고 했다.

몇인분이나 되느냐고 물었다.

10인분쯤 될거 같다고 했다.

맛의단상 카페지기 오주동님과 종이님등등을 모시라고 했다.

홍대앞 동강을 가는데 얼마나 막히는지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날 안철수인지 누구인지 대선연설을 한다나.

제발 국민들 가지고 자신의 이익때문에 약삽하지 않았으면 한다.

원래 정치는 쑈 쑈 쑈라고 생각하니까.

6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택시에서 내린게 6시이니 이건 약속을 자존심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정말 싫었다.

동강사장님께는 미리 말씀을 드렸다.

너무나 반가운 얼굴로 대해 주시는게 너무나 좋았다.

기다리고 계시는 윤중님,종이님,오동주님께 택배를 그자리에서 풀었다.

사진들을 담고나서 과메기는 영덕회식당처럼 길게 잘라야 한다는 말을 안했더니 어느 순간 가위질 소리가

탁탁탁 나서 아닌데요?

이미 과메기 마지막 마리를 가위로 자르고 있다.

아뿔사 ~~~.

그날 맛의단상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분이 조금 늦게 도착하셨는데 그동안 과메기가 비려서 먹지 못했다고 했다.

덜말려진 과메기인지 아니면 싱싱하지 않은걸 말려서인지 2가지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가끔 서울에서 과메기를 먹어 보아도 역시나였다.

포항공대를 거래하단 시절 구룡포시장에서 과메기를 먹는데 잔소리를 했더니 정말 좋은 과메기라면서

옆집에서 가져오셔서 껍질을 까서 주시는데 너무 맛있어서 사과박스보다 큰 한박스를 사서 서울대병원 선생님들과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

과메기를 서울에서 퍼트린것도 나도 한몫을 했다고 자부한다.

어떤 장사이든 택배로 주문을 하면 더 신경써야 한다.

그후로 택배로 시켰지만 영 아니여서 그 다음부터는 시키지 않았다.

포항에 사는 사람들은 과메기를 이것저것 다 드셔보시니 약간 비릿한것도 잘드실 수 있지만 서울 사람들은 

처음 먹는것이라서 비리면 다음부터 절대로 찾지 않는다는걸 알아야 한다.

동강해물찜에서 최고의 과메기를 먹고 난 다음 동강에서 생선구이가 나왔다.

얼여사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영덕회식당 과메기도 포항것 입니다.

 

 

 

 

                                                                                              

 

 

 

 

 

포항에서 과메기가 온 날은 집에서 있어서 받고 보니 혼자 먹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동강해물찜에 그대로 가져갔다.

 

 

 

과메기 때깔만 보아도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윤중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신다.

 

 

 

 

아래를 들어보지 않아서 몇 사람이 먹을 수 있겠냐고 물어서 10사람 정도는 드실 수 있다고 말했다.

생미역이 정말 먹고 싶었지만 참았다.

 

 

 

 

얼여사님 참 손도 크시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많이 보내 주셔서 같이 나눌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동강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백김치다.

고추씨가 그대로 들어 있어서 아주 좋아한다.

 

 

 

 

과메기가 나왔다.

빛깔만 보아도 아시겠지요?

 

 

 

정말 10명이 다왔으면 싸울뻔 했다.

8명이 같이 먹었으니 다행이다.

 

 

 

 

포항과메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잘말려져서 얼마나 맛있는지 모르겠다.

 

 

 

과메기를 사진으로 담으면서도 침샘이 자꾸 자극을 받는다.

 

 

 

 

돌김도 잘려져서 나왔다.

돌김을 많이도 보내주셨다.

김도 생김이 더 맛있다.

 

 

 

 

생미역에 애기배추를 넣고 과메기를 사진으로 담아 보는데

사진이 영 마음에 들지 않다.

접사가 안되니 영 ~~~.

 

 

 

 

하나를 먹어보니 입에서 살살녹고 술술 들어가는 건 이슬이다.

정말 최고다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개는 모자라서 두개를 올려본다.

사진을 담는동안 다른 사람들이 많이 먹을까봐서다.

 

 

 

 

생미역이 훨씬더 맛있다.

제철에 싱싱하게 생으로 먹는것 만큼 건강에 좋을게 있을까?

 

 

 

배추에도 한번 올려본다.

과메기 맛을 처음안다고 하시는 분이 맛있게 잘 먹고 있다.

과메기 매니아 한사람이 또 탄생을 했다.

 

 

 

 

이번에는 그릇위에 놓고 사진을 담아 본다.

맛있어 보인다.

 

 

 

 

점점 더 사진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접사가 잘되는 걸로 다시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포항과메기는 이제 국민안주가 되었다.

겨울철에만 먹는게 아니고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냉장,냉동시설의 테크닉이라고 생각한다.

 

 

 

 

과메기 하나를 담아 보니 마음에 쏙든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제철 겨울 과메기는 몸에도 너무나 좋다.

여러분들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과메기를 드셔보시라고 추천한다.

안주로는 정말 최고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침샘이 자극을 받아서 꼴까닥 넘어간다.

 

 

 

 

아래 접시에 과메기가 떨어져 간다.

동해바다 바람을 해풍이라고 하는데 겨울철 과메기를 말리는게 장관일 것이다.

 

 

 

 

동강사장님께 생선구이를 부탁했는지 생선구이가 나오는데 청어가 나온다.

청어 정말 맛있다.

 

 

 

 

광주에서는 청어가 정말 귀했다.

청어가 나오는 날이면 우리집에서 다 싹쓸이를 했다.

 

 

 

 

빨간고기도 정말 맛있는데 가거도 빨간고기가 생각난다.

배부르게 먹었었는데 추억을 부르는 청어와 빨간고기다.

 

 

 

 

사진으로 보니 더 먹고 싶어진다.

그날 정말 맛있게 아주 배부르게 잘먹고 있는데 2차를 가자고 해서 얼른 먹어야 해서 생선구이는

이쁜 사진만 남아 있다.

 

 

 

 

 

동강해물찜 강추!!!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4 -3

전화 : 02 - 333 - 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