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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로맛집]해장국의 원조 청진옥 해장국이 어디로 갔을까?

만년지기 우근 2013. 1. 10. 06:00

 

 

 

[서울종로맛집]1937년 개업한 청진옥 해장국집을 찾았다

                                                                                   우근 김  정  희

 

 

청진옥 해장국집은 대학시절부터 다녔다.

서울25개구 중에서 현재 인구가 가장 적은 구가 바로 종로구다.

종로구는 이제부터 개발 바람이 불어올까?

청진옥 해장국집이 있었던 종로구청 가기전에 그 길이 바로 개발이 되어서

그동안 청진옥 해장국집을 찾지 못했는데 드디어 찾았다.

겨울철에는 뜨끈뜨끈한 국물로 먹어야 제맛이 나는건 무얼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집안에서는 꽁꽁 문을 닫아놓고 살아간다.

온도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습도가 너무나 낮다.

추위를 엄청나게 타는 나는 아마 그래서 더 탕을 그리워하는지 모르겠다.

청진동 해장국집에 한때는 많이도 다녔지만 환경적으로 다니지 못했는데 가끔씩 생각난다. 

새롭게 이사한집에 간판에 1937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어머나 내가 태어나지도 않았을때 부터 였다.

사농공상으로 우리나라는 막혀 있어서 지금도 그런가 묻고 싶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오랫만에 가보니 할머니는 보이지 않는데 물어보지 못했다.

24시간 영업으로 늦게가면 늘 계셨었다.

해장국 맛집으로 청진옥 해장국을 말한다면 빼놀 수 없는 집이라고 생각한다. 

 

 

 

 

청진옥 해장국집은 큰빌딩 1층에 자리하고 있었다.

추억의 한장이 또 넘어가고 있다.

사진이 옛날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간이 없는 관계로 해장국만 먹고 나왔지만 다음에 간다면 안주를 먹고 싶다.

소주가 \3,000원이니 착해서 가보아야 한다.

 

 

 

 

청진옥 해장국집에 들어가면 옛날을 추억하는 한마디씩이 나온다.

옆테이블 뒷테이블 앞테이블에서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지 손님들께서

즐겁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걸 듣고 있는 주인장은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해인사 팔만대장경에도 해장국이라는 말이 나오나?

 

 

 

 

해장국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뜨거운걸 먹지 못한다.

사진을 담느라고도 식겠지만 ~~~.

 

 

 

 

통행금지가 언제부터 풀렸을까?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과 풀렸던 시절을 다 겪어 보았다.

 

 

 

 

한때는 대파를 엄청 넣어서 먹었다.

하지만 대파에 농약을 제일 많이 친다고 한 다음부터 대파를 대폭 줄였다.

생로병사에서 가장 힘든 병病으로 가고 있는 나이다.

누구나 다 태어나면 다시 돌아가야 한다.

 

 

 

 

사업이 그런 쪽이다 보니 참 믿고 먹을게 없다는게 아쉽다.

그래도 살이쪄서 지천명을 살아가고 있으니

찐만큼 마음의 여유도 생겨야 하는데 ~~~.

 

 

 

 

어렸을때 몸이 겁나게 약해서 늘 선지를 많이 먹어야 했다.

그래서 선지는 정말 좋아한다.

 

 

 

 

양도 많이 먹고 자랐다.

언제나 시간이 지나면 먹어야하는게 청진옥 해장국에는 다 들어있다.

사는것은 따로 살아도 청진동 해장국집의 추억담은 다 똑같은가 보다.

인심이 훈훈해지는 순간이다.

 

 

 

 

깍뚜기에 처음처럼이 놓여진다.

세상이 어렵다고 잠자고 있는 나를 깨우는 전화소리에 잠이 깨어버려서 이글을 쓰고 있다.

양사장과 같이 먹었는데 올해에는 아직 전화만 했다.

 

 

 

 

누구에게나 다 살아가는 의미를 이야기하는데

자존심을 건드리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 자존심을 건드리는 순간부터 나는 그 사람을 만나기 하루전으로 돌아간다.

나는 올해 나름대로 바쁘게 살아질거라는 생각을 한다.

이미 바빠지고 있다.

 

 

 

 

한귀퉁이에서 사진을 담고 나머지 사람들은 먹고 있다.

맛있는게 다 사진으로 들어간다고 그만 찍으라고 성화다.

 

 

 

 

손님이 빠지고 난 다음 한가해지는것 같아서 식당 내부를 담아본다.

언제나 손님들로 만원사례다.

사업적으로 본다면 정말 최고다.

 

 

 

 

밥을 한숫가락 해장국에 넣었다.

 

 

콩나물과 시래기가 잘어울어진 청진옥 해장국은 언제 먹어도 좋다.

청진옥 해장국으로 추억을 만들고 싶으면 누구나 친구로 받아 줄 수 있다.

다음에는 가서 고추전을 먹어보고 싶다.

맛이 얼마나 변했을까?

 

 

 

 

청진옥 해장국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24 르미이에르 1층

전화 : 02 - 735 - 1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