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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월 -한번도 쉬지 않고 걸었던 외씨버선길 트레킹

만년지기 우근 2013. 9. 26. 06:00

 

 

강원영월 - 외씨 버선길에서 김삿갓 문학관까지 걸어서 처음으로 가본다

                                                                                                                              우근 김  정  희

 

90분 이상을 한번도 쉬지 않고 걸어야 했던 외씨버선길은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마음으로 표현하고 싶다.

걷는 걸 호랑이보다 더 무서워하고 어릴적에 아예 걷지를 않고 자라서 보니

양양 외씨버선 길 걷는것은 나에게는 하루를 다 주어야 걸을 수 있는 트레킹이라고 말하고 싶다.

왼쪽 발톱이 벌겋게 물이 들어서 오늘 따주기를 했더니 요산과 함께 검은피가 나온다.

내가 나를 치료하는게 별로여서 왼쪽 엄지발 따주기 4번만으로 그친다.

사실 중간에 다리 하나가 나와서 밖으로 나갈까도 생각했지만 한번 하겠다는 마음이 발을 멈추게 만들지 않았다.

영월 외씨버선길은 등산을 전문으로 하는 산악인이 걷기에는 아주 좋은 코스가 아닐까?

산은 잘 모르지만 영월 외씨버선길은 위험한 낭떠러지 길도 나오는데 발을 잘못 디디면 아래로 

떨어질거 같은 코스가 이어지기도 하지만 가을이 익어가는 낭만을 느끼는 길도 나온다.

외씨버선길은 아무런 쉴곳도 마땅치 않다.

그래서 1시간 반을 한번도 쉬지 못하고 앞만 보고 걸었는지 모르겠다.

외씨버선길을 시작하는 곳에 작은 매점 하나가 있다.

필요하신게 있다면 출발 하시기 전에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가을에 익어가고 있는 개똥쑥도 보고 아직까지도 꽃을 피우고 있는 칡꽃도 보고

김장김치밭 앞에는 살아보고 싶은 집이 비어있기도 하다.

소나무 한그루가 스토리텔링을 이야기하게 만든다.

영월 외씨버선길 트레킹은 여행에서 가장 많이 힘이 들었다.

자연이 훼손되지 않았던 외씨버선길은 혼자서 가는 걸 자제해야 한다.

혼자서 여행을 해보지도 않았지만 앞에 사람들이 없이 걸어가다 보니 

영월 외씨버선길은 혼자서 트레킹을 한거 같다.  

외씨버선길의 트레킹 코스에도 스토리텔링이 있었으면 한다.

 

 

 

외씨번선길 매점이 눈에 보인다.

가게에 들어 갔는데 아줌마는 돌아보지 않아서

향 하나를 사고 돈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

 

 

 

 

외씨버선 길은 냇물을 따라서 걷는다.

 

 

 

 

곳곳에 외씨 버선길 팻말이 붙여져 있다.

 

 

 

 

산위를 보니 사다리가 있는데 위에 무엇인가 있을거라는 상상만 한다.

 

 

 

 

외씨버선길에서 본 한약을 다리는 탕기를 오랫만에 본다.

지금도 한약을 다려서 먹는다면 더 좋을텐데 ~~~.

 

  

 

 

백일홍꽃에서 한참을 머물고 싶었지만 사진만 담고 걸어야 한다.

 

 

 

 

들깨가 얼마나 풍성한지 꽃을 피운 들깨도 있다.

 

 

 

 

올해는 단풍깻잎을 한번 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들깨꽃도 하얗게 피어있다.

 

 

 

 

칡꽃이 얼마나 많이 피고지는지 너무나 아름답다.

 

 

 

 

김장배추인지 모르지만 탐스럽게 잘 자라고 있다.

 

 

 

 

 

외씨 번선길에서 영화를 담는다면 바로 여기가 좋다고 생각했다.

작은 소나무 한그루와 함께 옛날 가옥이 비어져 있다.

다시 사람이 살았으면 한다.

무언가를 한다면 아주 좋을거 같다.

평화로운 시골풍경에 지금보아도 막걸리 한잔을 걸치고 싶다.

 

 

 

조금 더 걸어가는데 개똥쑥이 보인다.

아래로 내려가서 개똥쑥 꽃인지 열매를 자세히 담아 본다.

 

 

 

 

풍차가 돌고 있는 멋진 집 하나가 보인다.

 

 

 

 

풍차는 돌고 있다.

더운데 시원함을 선물해 준다.

멋진 풍경이다.

 

 

 

 

부들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옛날 콩 야생콩이 보인다.

 

 

 

한참을 걸어갔는데 또 외씨버선길 팻말이 나온다.

 

 

 

 

김삿갓문학관을 빨리 보고 싶어서 걸음을 재촉한다.

 

 

 

 

앞서서 걸어가는 모습이 아련하게 보인다.

 

 

 

 

억새숲이 나온다.

 

 

 

 

가을에 억새 숲 사진을 담는다면 작품이 나올거 같다.

 

 

 

 

이끼를 보면서 문득 산삼을 생각했다.

 

 

 

 

아래는 벼랑이다.

나무 다리를 걷너는데 여기가 가장 어려웠던 길이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낭떠러지를 보면서 정신을 다시 가다듬었다.

 

 

 

 

야생이 그대로 있는 산에는 작년 낙엽이 아직도 그대로 있다.

 

 

 

나무가 작품으로 보인다.

 

 

 

뒤에 있는 고사리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모른다.

 

 

 

나무에 작디 작은 호수 2개가 있다.

물이 가득 고여 있다.

 

 

이끼계곡을 담아 보았다.

무척 아름답다.

 

 

 

 

나무테크 길에서 줄 하나가 내려가 있는데

그 줄을 타고 냇물에서 물장구를 치고 싶었다.

 

 

 

 

산에 올르면 다 이런 모습일까?

많이는 아니지만 영월외씨버선길은 아직 사람들 손때를 덜탄거 같다.

 

 

 

 

외씨버선길에서 하트나무다.

외씨버선길 하트나무를 걸어가면 사랑이 이루워진다.

내 사랑 하나도 이루워지라고 기원하면서 지나갔다.

트레킹 코스에서 가장 감동을 받았던 하트나무다.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는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하트 사랑길을 걸어서 지나간다.

얼마나 가슴이 뛰는지 첫 사랑이 올거 같은 느낌이다.

 

 

 

 

이끼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도 작품이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온다면 얼마나 멋질까?

 

 

 

 

외씨버선길 트레킹은 여기에서도 보금더 걸어가야 했다.

김삿갓문학관이 얼마나 남았을까?

연기나는 게 무언가 보았더니 캠핑족들이 피워 놓은 연기다.

 

 

 

영월외씨버선길 김삿갓문학관

주소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216 - 22

전화 :033 - 375 - 7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