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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고성 - 가진항 아침은 도루묵경매와 함께 한 갈매기

만년지기 우근 2013. 12. 9. 09:23

 

 

고성 가진항 - 도루묵 경매와 함께하는 아침햇살은 희망이다

                                                                                       우근 김  정  희

 

강원도 금강산콘도에서 오여사 일출을 보면서 우리나라 통일을 간절히 기원했다.

통일이 되었다면 백사장에서 바로 일출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우리나라 사진작가 분들이 이 아름다운 오메가 일출을 담아

세계 사람들에게 심금을 울린다면 어떨까?

금강산 콘도에서 아침을 먹고 서둘러서 가진항 도루묵 경매현장으로 갔다.

무엇이든지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도루묵도 마찬가지다.

알도루묵이 산란기가 되면 고무줄 보다 더 딱딱해져서 먹을 수 없게 된다.

금어기 아무리 풍년이 들어서 많이 잡힌다 해도 싹쓸이를 하면 안된다.

자연의 일부인 사람만큼 자연을 훼손하는 동물이 있는가!

도루묵도 지금은 금어기 기간이라고 한다.

가진항에서 먹어 본 알도루묵은 아마 처음으로 맛본 맛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진항은 작은 항구로 여행지로는 사람들 내음을 마음껏 맡을 수 있다.

나는 이런 작은 항구에서 여행을 몇달이나 길게는 몇년을 하고 싶다.

글을 쓰는 소재로 컴퓨터에서 뒤져서 쓰는 글과

직접 체험을 통해서 쓰는 글은 지금은 팔리지 않고 돈으로 환산이 되지 않더라도

나중에 한세대 두세대가 지나고 난 다음에 중요한 자료가 되리라 생각하며

또 사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깨달게 되었던 뜻깊은 가진항 여행이였다.

오여사 해는 가진항에서 얼마나 빛났는지 푸근함이 잠을 자게 한다.      

 

 

 

 

"갈매기의 꿈" 고등학교 시절 "어린왕자"와 함께 가장 많이 읽었던 책이다.

갈매기의 꿈을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 그런 작품을 써보고 싶다.

우리 자손들에게 남겨 줄 유산으로 책 한권을 쓰고 가면 된다.

시 한수도 좋다.

 

 

 

 

가진항구는 역시 바다바람으로 차다.

알도루묵 딱딱해서 국물만 빨아먹고 버리라 한다.

 

 

 

 

알도루묵을 담으면서 색깔을 비교해 본다.

오른쪽으로는 벌써 구멍이 나있다.

 

 

 

 

그 중에 하나 알도루묵을 사진으로 담아 본다.

맛은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가진항구는 작아서 항구에 가진항이라는 표시도 없다.

그려진 갈매기와 함께 푸른 하늘을 날고 있는 갈매기를 담아 본다.

 

 

 

 

블로그를 하지 않았을때 한 여행과 블로그를 하면서 하는 여행은 다르다.

가진항이 보인다.

 

 

 

 

구름위를 날고 있는 갈매기 두마리가 보인다.

 

 

 

배에서 그물을 열심히 손질하고 있다.

노인과 바다가 다시 읽어보고 싶다.

 

 

 

 

동해안에서만 잡히는 비단멍게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색깔만 보아도 비단자락을 깔아 놓은거 같다.

 

 

 

 

비단 멍게 숨을 쉬고 있는 모습을 본다.

고기가 도치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입에서 하얀 알을 내 뿜는다.

넓은 바다에서 놀다가 얼마나 답답할까?

 

 

 

 

새벽 바다에서 잡아온 도루묵을 분리 작업을 하고 계신다.

성게도 보인다.

 

 

 

 

그물망에 걸려진 도루묵은 하나 하나 손으로 떼어 내야 한다.

 

 

 

 

가진항에서 피워지고 있는 조개탄일거 같다.

추은 몸을 녹인다.

 

 

 

 

도루묵과 함께 걸린 게를 담아 본다.

알고보니 이 게도 금어기였다.

 

 

 

 

가진항에서 말려지고 있는 도다리에 아침 햇살이 반짝인다.

 

 

 

겨울 배추가 상에 놓여져 있다.

배추와 함께 도루묵이 풍년이여서 제값을 받지 못한다.

 

 

 

 

가진항에서 바다에 떠 있는 배를 본다.

항구에 아직 닻을 내리지 않았다.

 

 

 

 

대구가 잡혀 두마리가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소나무가 연기를 내고 있다.

깡통에서 보는 겨울 잔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그들에게는 바다가의 풍경이 어떨까?

 

 

 

 

경매가 시작된다.

많이 잡은 사람 적게 잡은 사람들 사이로 종이들이 오고간다.

 

 

 

 

도루묵이 보인다.

한다라이에 200개다.

 

 

 

 

우리는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소리가 오고간다.

 

 

 

 

경매인께서 취합을 한다.

 

 

 

 

도루묵 경매가 누구에겐가 낙찰이 되었다.

 

 

 

 

입찰서 중매인 119호 종이가  위에 올려진다.

도루묵은 이제 주인의 손을 떠나서 중매인 도루묵이다.

가격을 물어보니 20마리에 \5,200원이라고 한다.

 

 

 

 

경매는 겨울 취위 만큼 빨리 빨리 진행이 된다.

작은 항구 고성 가진항에서 오랫동안 있고 싶지만

다음 행사장을 향하여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