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우근 김정희
강릉항에서 처음 만난 우리는
태어나 처음으로 배낚시를 하며
61년 생인데 친구를 하자고 한다
그러라고 머리를 끄덖였다
그후
박영서선장은 지금까지 믿는
친구다
우리는 어쩌면 서로 많은게 닮아있다
1살이 어려서 그런지
박영서는 항상 아이같다
뭐든지 지맘대로 하는거 같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켜보니
그게 아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항상 베푸는 사람이다
이번여행에서는 정동진까지 차를 가지고 왔다
정동진에는 해무가 얼마나 심했는지
처음으로 본다
바다 안개는 운무와는 또 다르다
정동진에서 강릉여행의 백미를 해설과 함께 해주었다
강릉항에 가시면 스타호에서 배낚시를
한번 해보세요
어쩌면 부처님을 보실 수 있다
그러게 살다가 돌아가는 사람으로 남을거 같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다
돌아가겠는가
돌아가는 걸 아는
친구 박영서
너는 영원한 멋진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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