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실망 김 정 희 무엇에 빠져버려서 헤어나지 못하나 인간이 인간을 믿는건 아니라 하지만 다가오는 실망 실망감들 ---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이 되자 돈냄새 나는 돈벌레들 속으로 다가버리면 사람은 어디로 가나 얼마나 중요한게 있기에 다 던져 버리고 가야만 하나 그런 인생길만 살아온건 아닐까 2..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8
한사람 한 사 람 김 정 희 한사람 스스로 처음을 견주고 한사람 사람이 마음으로 빛이나니 신의 만족으로 사람마음 크게하네 천지인이 하나라 몸과 마음 깨달으면 천지가 한사람 이라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8
초록색깔 초 록 색 깔 김 정 희 새봄 처음처럼 돋아나는 새생명 첫 햇살에 긴긴 잠에서 깨어 눈망울을 반짝 인다 초록 색깔 수채화 되어 파스텔톤으로 날마다 새롭게 새롭게 변장을 한다 아름다운 첫 봄이여 처음처럼 우리 처음처럼 날마다 처음처럼 살아가야 하늘이 있고 땅이 있으며 사람이 저녁을 기다리고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8
인연 인연 김 정 희 한참을 헤아려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일 팔년 면벽 하신 달마 인고시간을 그렇게 보내 타고난 근성 끝내 이루어 무얼 보았나 화상으로 이어져 살아 그림 오늘도 그리고 누굴위해 그리나 그얼굴 만족 미소가 담겨져 있을까 자화상을 그려본다 마음의 자화상 지금 내얼굴 벽이 오래돼 그..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8
휴식 휴식 김 정 희 휴식같은 사람이 되고프다 지쳐 쓰러져 버릴 것 같은 무기력에 빠져 있을때 생각나는 쉼터처럼 포근한 사람 화가나서 어찌할바 모를때에 수화기를 들어 통화 할 수 있는 사람 어두움에 갇혀 사방을 둘러 보아도 벽박에 없을때 옆에, 앞에 있어주기만해도 포근함을 느끼는 사람 사람이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8
바다사랑 바다사랑 김 정 희 사람이 처음이라며 나를 바라다 본다 두눈 가득한 사랑을 나에게 보인다 눈을 들어 눈을 보니 두눈에 바다가 들어 있다 바다눈을 가진 사람 사랑이 오고 있다 사랑은 거기 있다 사람을 찾고있는 사랑 사랑을 보고있는 사람 사람이 처음이라며 바다가 들어있는 두눈으로 내눈에 비친..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8
사고 하고 있는 백합 사고 하고 있는 백합 김 정 희 어떤 시간에 날 드러낼까 다섯개 수술들이 회의를 한다 잘 못 세었어 여섯개야 다시 세어보니 맞다 왜 그렇게 됐지 하나는 주검 너머 저편을 그려 본다 같이 있어도 존재가 없는 색깔을 드러내서 나를 알리자 고정화 되어 있는 인식 세계에 보이는것 만 세계가 아니다 보..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7
겨울에 맞는 여름비 겨울에 맞는 여름 비 김 정 희 하늘이 더운 눈물 한방울 떨어뜨려 내마음 저편에 앉았다. 비의 뒷모습에 울고 있었다. 어제의 눈물이 오늘에야 나오는가 무엇이든 더운 비로 대신하여 느낀다. 삶이란 생각인가 의미인가 무엇이였나 무엇이였을까. 매듭처럼 엮어가야할 나만의 침묵 이야기가 있고 소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7
새로운 땅 새 로 운 땅 김 정 희 동쪽나라 금인은 언제 오려나 보이지 않음을 알기에 계속 흔들어 지진을 일으켜서 없애고 다듬고 주어지고 하는가 동이민족 동이학교 일치가되어 한사람 채워지니 이화세계로고 천지인중합일 이루고 홍익인간 근본되고 예의갖춘 한민족 한사람 부터 시작 되어 새로 새로 갈아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7
마주보는 사랑 마주보는 사랑 김 정 희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해 내자신도 간절히 원한다 사랑해 사랑을 해줘 하지만 사랑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에게 사랑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뼈아픈 사랑도 있다 마주보는 사랑이 아닌 혼자만의 강압적인 사랑 그건 사랑이 아니다 풋풋하게 다가오는 마누라 라는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