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문을 열면 사랑이 문을 열면 김 정 희 어제 낮엔 연건동 28번지 차안에서 꽃비를 바라보았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꽃비의 춤 그리고 오늘 새벽엔 잠자는 나를 깨우는 봄비가 차창을 두드리며 속삭인다. 봄이야 네 인생의 봄을 맞아 눈을 감고 떨려오는 인생의 첫봄을 온가슴으로 세상이 달라져 버렸다. 싸르..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7
하늘 비 하늘 비 김 정 희 하늘이 문을 열어 눈물 한방울로 하루종일 대지를 적신다 오늘 비는 내 눈물이다 차창을 두드리며 한없이 내리는 눈물 탁 탁 탁 톡톡톡 두드리며 흘러 내린다 내가 흘리는 눈물은 저녁이 되어도 그치지 않아 나만 눈 감는다고 세상을 가릴 수 있나 내려라 밤비야 주룩 주룩 내려라 퍼..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7
비내리는 소리 비내리는 소리 김 정 희 비가 내리길 바라는 마음이 깊어져 쏟아지지 않는 걸까 씻기고 싶은 마음을 아는지 밖에 비소리가 들린다 창문을 열고 소리를 듣다가 비의 나그네되어 떠난다 하늘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뿌린다 놀이마당을 펼치고도 조용히 있다 비를 타고 올라가는 마음을 비에 보낸다 비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7
해무 해무 김 정 희 왜 못 올라 갔을까 누구때문에 서성이며 울지도 못하고 스치면 아는 아픔 보이지 않게 가려 가려 안돼 안돼면 두손으로 눈 가려 보이지 않아서 감추지 않아도 되는 촛불 사랑 보일 수 없어 해무로 바다같은 무리 앉아 하얀 무지개 자리펴면 어디로 가야 바다물이야 어디로 가야 토지땅이..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6
남색 색깔 남색 색깔 김 정 희 쪽빛이 더 맞아 남색 보다 남색 하늘 하늘은 쪽빛이 어울리고 남색은 상징어로 만족하고 세상이 이처럼 많은 언어들로 채워도 내앞에 불이 지나가듯 하늘이 지나가고 남색이 끝이없어 하늘이라 하늘이라 사람이 우러러 보는 하늘색깔 그모습 그대로 한빛깔 사람이 있어 사람은 하..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6
하 늘 비 하늘 비 김 정 희 하늘이 문을 열어 눈물 한방울로 하루종일 대지를 적신다 오늘 비는 내 눈물이다 차창을 두드리며 한없이 내리는 눈물 탁 탁 탁 톡톡톡 두드리며 흘러 내린다 내가 흘리는 눈물은 저녁이 되어도 그치지 않아 나만 눈 감는다고 세상을 가릴 수 있나 내려라 밤비야 주룩 주룩 내려라 퍼..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5
영단의 새소리 영단의 새소리 김 정 희 예민하여 처음 간 곳은 잠이 오지 않아 무한한 짙은 어두움으로 새벽만 기다린다 약속 되어진 밥상 처럼 처음 새벽 사람이 되라 한다 4시에 일어나 온조우를 보니 추울것 같아 황토방으로 다시 들어 와 추울 춥 디 추울 건데 새소리 날 깨우는 새들 소리소리에 잠이오지 않아 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5
사고 하고 있는 백합 사고 하고 있는 백합 김 정 희 어떤 시간에 날 드러낼까 다섯개 수술들이 회의를 한다 잘 못 세었어 여섯개야 다시 세어보니 맞다 왜 그렇게 됐지 하나는 주검 너머 저편을 그려 본다 같이 있어도 존재가 없는 색깔을 드러내서 나를 알리자 고정화 되어 있는 인식 세계에 보이는것 만 세계가 아니다 보..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5
가치있는 시 가치 있는 시 김 정 희 사람이 그리워 외롬 한마당 사다가 가치 같이 가치 있게 그림을 그린다 화가가 아닌 시로 그림을 그리고 그려서 어디로 보내 볼까 달나라 토끼에게 보내어 내 마음 전 할까 매력 같은 별에게 내 가슴 전 할까 가치있는 사람에게 내 마음 주어 가치 같이 퍼지게 세상 가득 펼치게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