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안경 우근 김 정 희 그대가 나에게 준 첫 선물 날마다 날마다 보며 예쁘다 멋지다 했었지 안경에 난 기스로 수리해 달라 맡겼더니 새것처럼 다시 변신했지 어디로 갔을까 그대는 어디로 그대가 나에게 준 안경으로 나는 세상을 본다 나는 세상을 본다 경인년에는 호랑이처럼 포효하기 호랑이 닮아 그..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0.02.13
매미가 노래하는 아침에는 매미가 노래하는 아침에는 우근 김 정 희 매미가 울어대니 일어나야지 눈을 뜨고 어지럽게 널려있는 말라버린 가슴에 물한잔을 부어 달래야지 달래야 하지 매미소리가 왜이러나 아픈가 아니면 너도 더위에 지쳐 매미 노래가 힘이 없구나 여름을 보내고 아침을 맞아 처서도 지나고 말복도 어느사이 가..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8.14
[동방24]수화가 달형을 생각한다 [동방24]수화가 달형을 생각한다 우근 김 정 희 무악재를 넘어 홍제동에서 내려서 그녀가 묶고 있는 집을 가려면 인왕산 마루쯤은 올라가야 한다. "휴 - 우 ---."집에 올라와 내려다 보이는 홍제동 빈민가의 불빛이 보인다. 그녀가 사는 집은 서울의 인구가 얼마나 천태만상 인가를 보여준다. 빈민가에 우.. 우근 창작 한마당/소설 한마당 2008.08.12
어 버 이 날 어버이 날 김 정 희 오늘만 되면 내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어느새 나도 어버이가 되어 있다 자신밖에 모르고 살아온 시간앞에 머리를 숙일 수 밖에 - - - 너도 나이 먹어 보아라 하시던 외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세대를 잇는 아이 그 아이에게 난 할말이 없다 나이 먹지마 하고 싶으나 흘러흘러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