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한글창제 신미대사 봉안된 복천암 가는 길 새벽을 맞은 이슬에 젖어있는 복천암을 4명이서 소리로 깨웠다. 달 하나와 별 하나가 반짝이고 있는데 달만 보인다. 세심정에서 먹은 마음을 씻어주는 계곡물소리는 지금도 귀에 쟁쟁하게 들린다. 가을이 먼저 다가와서 인사를 한다. 가을 단풍이지면 정말 아름답다는 말티재고개를 이야기하고 왔는.. 여행/충청도 여행 2011.05.29
속리산 세심정 속리산 세심정 우근 김 정 희 비가 장대비가 내리는 오후 하늘은 분당으로 눈을 뜨이게 한다 분당에서 속리산으로 간다 여름이 부르는 태풍이 오고있다 밤이 먼저 내려와 세심정에 앉아 계곡 쏟아지는 물소리에 세속의 때를 씻으라 버리라 한다 벌레 하나 들어와서 벌렁 뒤집어서 재롱을 부리고 살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20
여름밤의 꿈 여름밤의 꿈 우근 김 정 희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꿈을 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나 이렇게 살아있는 껍데기 보이는 달 그리자 꿈 여름밤 정자에 앉아 또 다시 살아나는 꿈을 나누고 매미가 먼저 옷을 벗고 네마리 빨간 옷으로 갈아입고 용주사로 가야하나 해란강가에서 부르는 선구자 한남동 어..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17
장대비야 내려라 장대비야 내려라 우근 김 정 희 하늘이 내려와 나에게 말한다 가슴치는 한탄을 그대로 내려라 놓으라 한다 장대비가 내리는 날 차창밖으로 거리가 보이지 않는다 장대비 나가 맞으면 내 마음 남아있는 찌들은 망상들 씻겨져 나갈까 비가 내리는 날 나는 마음을 내리고 머리가 식어가는 걸 본다 어느날..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