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아침 우근 김 정 희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 누가 이 아침에 부를까 어느날 눈을 떠보니 세상이 달라졌다고 하더니 고요한 아침 시계소리만 정적을 뚫고 햇살에 길어지는 그림자를 본다 내 그림자되어 살겠노라던 그림자는 언제나 있구나 그림자는 그림자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나 있어야 할 그자리에..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0.03.06
추억 길 추억 길 우근 김 정 희 봉화 사과 두개들고 달동네 골목 길을 내려온다 옆집 할머니가 종이를 줍고 계신다 할머니 새해 선물이예요 봉화 사과예요 이걸 왜 줘 안먹어 가져가요 겨울 찬바람 불어오는데 집에 혼자 계시기가 그러나 보다 한개 드리고 내려온다 문묘 초소는 그대로인데 사람은 가고 없구..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0.02.10
햇살에 빛나는 죽순 이슬 햇살에 빛나는 죽순 이슬 허주 김 정 희 명륜당 뒤편에 대나무 다 자르고 나니 뿌리가 남아 있어 생명을 빛나게 하려는가 쨍쨍한 햇살에 빛나는 죽순 이슬 무엇일까 모두 다 이슬이 맺혀지지는 않아 이슬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바람결에 뚝뚝 떨어지는 이슬방울 한참을 놀다가 자연의 섭리가 경이롭기..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27
[동방19]문학소녀로 변신한 수화 [동방19] 문학소녀로 변신한 수화 우근 김 정 희 수화는 문학서적으로 모든 관심사를 돌렸다. 어떤 일을 하든지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외할머니께서 말씀하셨기에 안하면 몰라도 하면 수화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문학전집을 읽으면서 수화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완전독파하다 싶.. 우근 창작 한마당/소설 한마당 2008.07.30
초록물결 초록물결 우근 김 정 희 물결이 비에 실려서 오고 바람이 비를 보내면 눈이 부시게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그대 그림으로 그려도 마음 다 주어도 햇살 더운 날 초록물결이 다가와 시원을 주고 가면 때묵어 아끼는 사랑 그대 찾아와 줄까 산이 초록으로 물결을 이루고 산이 오라고 손짓을 한다 햇살 고운..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6.26
눈이 내리고 눈이 내리고 우근 김 정 희 눈이 내린다 눈이 쌓였다 내리는 눈은 녹지 않아서 쌓이고 쌓인다 저녁 거리엔 온통 하얀나라 하염없이 내리는 눈이 유혹을 했을까 덮어버려서 하얗게 되고 사연도 거기에 버리자 덮어주면 따스할지 모르니 눈이 내린다 눈이 쌓이고 있다 다 다 덮어버려서 계절도 덮어서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2.26
영랑호 까치 두마리 영랑호 까치 두마리 우근 김 정 희 속초에 가면 금호동에 자리하고 있는 겨울 바다 영랑호가 있고 거기엔 별장이 뛰엄 뛰엄 제 각기 사람을 기다리고 있어 나는 동해바다를 보러 속초 별장으로 갔다 아침이 되고 영랑호에 뛰어노는 철새들을 본다 햇살아래 피어난 살 얼음이 나를 멈추게 했고 겨울 사..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06
2008 새해 고드름으로 무얼 만들까? 2008 새해 고드름으로 무얼 만들까? 우근 김 정 희 오랫만에 고드름앞에서 고드름으로 놀았던 옛날 생각을 했습니다. 고드름으로 많은 놀이를 하고 살았던 시절 여러분은 고드름하면 무슨 생각에 젖어드시나요. 저는 고드름으로 여러가지 장난을 치면서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일 먼저 고.. 여행/충청도 여행 2008.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