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림은 산삼 사진입니다 스크랩 했는데 여기에도 산삼이 두뿌리네요
산삼두뿌리를 캐며
김 정 희
2007년 7월 10일 흐릿 했을것 같은 하루
어제는 자박 자박 거리에 비가 내렸다
내가 원하는 비는 아니지만 창문을 열어놓고
비소리를 한참이나 듣다가 우산을 들고 가게로 향했다
소주 친구가 손짓을 해대니 만나러 가야지
친구를 만나러 가게를 가면서 산삼 생각을 했다
왜 하필 그 생각이 나지
나는 산삼을 두뿌리나 캔 적이 있다
그런데 두번다 산삼이라는 확신이 없어서
아니 산삼을 산삼잎을 본적이 없는 무식한 관계로
처음 캔 어린 산삼은 스님에게 보여 들였더니
오가피라시며 절신도이신 장어집 사장님께 드리며
처사님 화단에 심으라 하시며 드려 버렸다
그리고 다음해에도 그근처에 가서 찾아 보아도
없다고 내려가자 해서 조금만 더찾아보고
하다가 다섯잎을 본것이다
산삼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잔뿌리까지 전부를 캐야 하는데
아래쪽에 가서는 쭉뽑아 버렸다
나는 원래 등산을 싫어해서 산행을 즐겁게 하지 못하고
땀 흘리면서 산을 왜 올라가 사는데 힘이 드는데
그 땀을 일하는데 쏟고 놀러를 갈려면 동해바다나 가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소주에 맛있는 회나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어야지 산에는 왜 가는거야 힘들게 누가 등산을 가자하면
그래 내려오는데가 어딘데 나는 미리 차로 도착해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고 있을테니 다녀와 하던사람이라
산에도 봄에 나물을 뜯으러 가자하면 몰라도 절대 사양을 한다
그러면 산삼은 어디서 캤을까
민가가 바로 보이는 얕은곳에서 캤다
그래서 더더군다나 이런곳에서 산삼이 하면서 의심을 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산삼을 처음 캘때 생각이 잊혀지지 않는다
산삼은 영물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처음에 캔 애기 산삼은 소나무 아래에 있었는데 산삼 주위에 아무것도없었다
오직 소나무 낙엽만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섯잎이어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오가피일거야 하면서 다른 곳에가서 더덕을 두세 뿌리를 캐고 내려가려 하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
그래서 다시 그앞에 가서 캐보았더니 애기였고 땅이 푸석하여 뿌리 전체가
뽑혔는데 털어서 보니 잔뿌리는 생각보다 많았다
애기니까 그냥 심어주자 오가피 인지 모르는데 하고 심고 내려갈려고 하는데
다시 발길을 붙잡는 산삼 때문에 그래 죽을지도 모르니 그냥 가져가자
그래서 차에 가져와서 일회용 컵에 애기산삼과 가져온 흙을 덮고 화분을
만들어서 하루밤을 보내고 다음날이 되어서 차에 가보니 물도 주지않은
애기산삼은 캔 그대로 싱싱하다 신기했다
이듬해에 다시 나물을 뜯는다며 그산으로 갔다
그래도 그때는 산삼에 대해 여러분들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산삼은 있는데에 있다는거다
분명 그주위를 들러보면 산삼이 또 있을거라 했다
그래서 다시 산삼을 찾으러 갔다
더덕은 있으니까 산이 자갈이 많아서 위로 올라가고 싶은 생각은
절대로 없었고 같이 갔던 사람이 이런 척박한 땅에 산삼은 무슨 산삼
그냥 내려가자 한다
나도 그래 그렇지 하며 뒤따라 내려가며 말로만 그래도 조금만더
하는데 아 잠깐 이것 좀봐 어디 하면서 진짜 다섯잎이네
꽃이 필려고 꽃대도 올라와 있었다
둘다 무식해서 한번 파봐 그런데 이번에는 땅속이 척박해서
돌이 많았다 아닌지도 모르니까 대충해 하며 쭉 뽑아 버렸다
맨밑이 없는채로 주위에 흙을 가져와 이번에도 일회용 컵에
담으며 산삼을 파시는 처사님께 즉시 전화를 했더니 의심스러우면
잎파리 하나만 씹어보라는거다
씹어서 인삼 맛이나면 산삼이라고 그즉시 뜯어서 먹어보니
인삼 맛이다 그때 머리를 스치며 외치는소리
작년것도 산삼이야 심어놓으라 했으니 찾아야지
산삼은 아무나 캐는게 아니라 한다
그런데 나는 산삼을 캤다
그것도 한군데서 두뿌리를 ---
또가면 거기엔 또 있으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산삼이 있을만한 장소가 아니니까
그리고 꽃이 필려하는 산삼을 캐보았으니
다음에 갈때는 호미가 되었든 그런것을 가지고 가서
산삼을 많이 캐서 여러분 나 때문에 힘써주신 분들에게
힘내라고 여러뿌리 캤으면 한다
이제 다시 그곳을 간다면 세번의 실수는 하지 않겠지
두번째 산삼도 내가 먹지 않았다
같이갔던 사람이 산삼이라는 판명이나서 먹어 했더니
한입에 꿀꺽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한뿌리는 먹어보고 싶고 나머지 많이 있다면
나누고 싶어서 다시 그곳으로 언젠가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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