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의미

만년지기 우근 2007. 7. 18. 10:41

2007년 7월 18일 수요일 맑음

밖엔 오랫만에 햇살이 비치고 있다

하늘이 하늘거리며 내게 속삭인다

나는 어떤 의미를 주는것인지

한참 귀를 기울인다

말이 없다 나도 말이 없다

해야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이 무언지도 모르겠다

이젠 머리가 정지를 고한다

이러고나면 무언지 모르겠지만 다른것이 오리라

혼자라는게 홀로 있다는것이 어떤 것이고

자신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제는 와줄까

 

잠잠해져가는 모든것들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까

없어지는것도 있는것도 아무런 의미를 잃었다

없애고 없애면 무엇이 남는지 알아볼 일이다

다 소진되어 버리고 나서도 남아있는것이 있을까

 

해가비치고 시간이 뜨락을 스치고 가면

나도 가리라

의미가 없어지면 없어져야지

그 의미를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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