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가을이 가고 바람이 불면

만년지기 우근 2007. 11. 23. 14:20

 

 

 

 

 

 

 

가을이 가고 바람이 불면

                                                              우근 김  정  희

 

 

 

지리산 휴게소에는 88 고속도로가 있어

하루에도 몇명에게 욕만 얻어 먹는다

고속도로가 편도 2차선이라며 항의 하는 사람들

지나가다 보니 이게 언제적 도로인가

 

바꾸어야할 일이 한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바꾸어야 할 아니 이미 바뀌어져 있어야할

고속국도 팻말을 떼어버려야 한다

이런 도로에 돈을 받고있는 한심한 나를 본다

 

어이없는 일이 한둘이 아니지만 이건 분명 바꾸어야한다

전라도 경상도를 소통한다고 고속도로를 만들어

화려한 주인공으로 사그라지지 않아

꽃잎이 떨어져 버리듯

88이라고 뚫어 놓기만하고 돈만 받아쳐먹는

한국도로공사를 고발하기에 앞서서 사진으로만 아니 가본 사람들이

누구나 말하는 88고속도로 나는 한국도로공사를 고발한다.

 

왜 돈을 받아먹는지 모르겠다.

누구의 전라도 경상도의 한처럼 남아서 서로 서로 보지도 않는

88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해 보았는가

 

바보가 아니다

사람은 누가 이도로에 돈을 내어야 하는가

돈을 주어도 달리고 싶지 않다

지리산이 죽어가고 있는것 같아

가슴이 시리도록 아프고 아프다

 

겨울이 먼저와서 파랗게 질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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