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조르바의 풍경

만년지기 우근 2007. 11. 29. 04:30

 

 

 

 

 

 

조르바의 풍경

                                            우근 김  정  희

 

한줄기의 빗방울이

진흙바닥에 떨어져

땅을 굳히게 했다

 

어제로 어제로 흘러만 갔던

어제들의 논리는 사라졌다

살아있다

살아야 한다

살아야만 했었다

그러나 그러나

나의 길이 무엇이였을까

 

강물위에 떠있던

지푸라기 하나보다

더 망막했던 어제

어제의 일들

살아있다

살아야 한다

살아 나야만  했었다

거기에 거기에

삶이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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