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나는나 우근 김 정 희
잠을 이룰 수 가 없다. 아무리 깨어있지 않고 싶어도 난 지금 왜 이렇게 되어야만 했을까 누구도 싫다. 감기까지 날 우롱하려 한다 세상이 무어라 하든지 나는 나 내가 아닌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그래도 나는 나 어제는 깨어진 이빨 한 조각이 내 손앞에 놓여 졌다. 나는 나를 왜 이리 저주해야 했나. 자신이 내 자신이 싫다.
김 정희 넌 대체 무엇인가 타인이 내 삶을 대신해 줄 수 는 없다 타인은 타인일 뿐 봄은 온것인가 봄은 진정 온것인가 어제 남은 술을 마신다 새벽의 그림에 어울리지 않아 그만둔다. 난 오늘 무엇을 해야하나 난 오늘 무슨 생각에 시달려야 하는지 똑바로 살아가는 건지 똑바로 판단하는 건지 새벽에도 깨어서 일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세상이 깨어지는 소리가
아무것도 아무일도 일어나주지 않는 하루에 감사한다 처절하게 깨어지는 내 모습에도 그래도 나는 나인가 아픔이 너무 진해 치료할 수 있나 치료해야만 하나 치료 치료 치료해야 만 .......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나는 나
|
'우근 창작 한마당 > 시그림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드렁한 오후 (0) | 2007.12.14 |
---|---|
투표 (0) | 2007.12.13 |
이웃에 살면서도 몰라본 시인 (0) | 2007.12.09 |
바람언덕 동피랑에서 날리는 연 (0) | 2007.12.07 |
흐린연기의 여행 (0) | 2007.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