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전라도 맛집

벽화가 그려진 광주 흥부네 촌닭집

만년지기 우근 2008. 1. 14. 08:21

벽화가 그려진 광주 흥부네 촌닭집

                                                     우근 김  정  희

 

 

 

 

벽화의 시발점인 광주에 있는 흥부네 촌닭집에서 나는 동피랑 골목그림을 다시한번 생각했다.

가까운곳은 너무나 먼나라로 더 가까이에서 멀어져가는 구름같이 떠돌아 다니는것 같다.

광주가 이렇게 땅이 넓어져 버렸나 할정도로 광주는 광역시로 바뀌면서 많이도 넓어져 있었다.

 

518국립묘지를 지나서 가보니 흥부네 촌닭집 간판이 나온다.

위로는 담양.장성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여기의 주소를 물어 보았더니 광주광역시 북구 태령동 424-3번지

였고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적에는 광주가 아니였었던곳이다.

벽화를 그리시는 분은 지인인지라 광주의 음식점 벽화는 어떻게 그려질까 나는 몹시 궁금했다.

들어오는길에서 부터 그려지는 벽화는 이른 아침부터 작업이 시작을 했다.

 

 

 

 

 

하얀 페인트를 먼저 칠해 놓았으므로 벽화만 그려넣으면 되기때문에 먼저 구상을 하는데 나는

사진을 찍었다.

물감이 아직도 주렁 주렁 열려서 흥부네 촌닭집을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 써비스로 드린다는 것이다.

홍시는 원래 서리를 맞으면 당도가 훨씬 좋아진다.그래서 맛이 끝내준다.

빠알간 물감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먼저 닭장을 보자고 했고 온실에 들어가있는 닭들이 후다닥 멀리 걸어가고 날아다니다가

푸드득하고 나를 쳐다본다.

 

흑염소도 있었다.

흑염소와 촌닭이 그득하게 온실을 채우고 있었다.

탱자나무엔 탱자가 다 떨어지고 대나무로 곱게 단장을해서 그저 촌닭집 냄새가 그윽하게 풍긴다.

나는 왜 상호를 흥부네 촌닭집이라고 하셨느냐고 물었다.

흥부처럼 욕심부리지않고 싸게 음식을 백숙과 닭회를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광주에는 닭고기도 회로 나온다.

일본에 바이어가 오시면 전주비빕밥원조집과 무등산에가서 달백숙과 회가 나오는집에서 대접을 했었다.

흥부네 촌닭사장님은 정말 흥부처럼 소박하게 작게 시작하고 싶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담담히 말씀하시는 김인석사장님이 많이 커 보였다.

벽화는 광주에서는 그래도 많이 알려져 있는지 처음부터 벽화로 생각을하시고 그려달라고 하셨단다.

 

 

 

 

벽화는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화룡정점을 찍었다.

그리고 닭한마리가 저녁에 들어왔다.

물론 나는 주방으로 들어가서 사진으로 남겼다.

닭을 회로 먹을려면 30분이내에 들어야 한다는것이였다.

그래서 나는 아니 무등산에서는 사계절 다 해주던데요?

회는 무조건 잡은지 30분 이내에 먹어야 한다고 그래야 안심을 할 수 있다는거다.

회와 회무침이 먼저 상에 올라왔다.

참기름에 회를 아니 생고기를 먹어보니 입에서 사르르 사르르 소리가 나온다.

김인석사장님께서 직접 잡아주시는 회는 오랫만에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게 해준다.

 

 

  

이슬이에 생고기회가 없어질무렵 회무침이 나온다.

회무침도 맛나게 아니 반갑게 먹었다.

하루종일 덜덜 떨면서 기다린 작업이었으니 그림을 그리신 화가선생님은 얼마나 피곤하시겠는가.

나는 추우면 방에서 들락날락하면서 사진만 찍어도 여자사장님과 주저리 주저리 인도여행이야기나 듣고 했지만

커피향내가 추위를 입막음해 주었고 숭늉을 끓여서 중간 중간을 먹어보아도 겨울 추위가 어디에 가랴.

 

 

광주 닭백숙의 특징은 녹두를 넣어서 만드는 것이다.

닭이 먼저 나오고 죽이 나중에 나오는데 닭죽에도 여러가지가 들어가서 맛이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죽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지금도 먹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서울에서 광주가 녹녹치않는 거리라서 나는 광주집에 내려가면 꼭 다시 들러서

조금더 자세한 상황을 쓸것이다. 

명함이 오늘나온다해서 서울에 올라오기전에 들렸더니 아직 나오지 않았다.

두분의 합작 찾아가는 길이다.

이정도의 성의라면 내가보기에는 흥부네 촌닭집은 대박이 나리라 생각한다.

 

 

흥부네 촌닭집 찾아가는 길

 

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태령동 424 - 3번지

전화 : 062 - 574 - 0934

휴대폰: 010 - 2425 - 0934 

사장님: 김인석 사장님 김정문님

 

촌닭 한마리 \25,000원입니다.

회,회무침,죽까지 그렇게 받는다고 했습니다.

다른집과 비교를 해보시면 아마 무척 쌀겁니다.

 

  

518국립묘지를 찾아가셨나요.

그러시면 흥부네 촌닭집을 찾으십시요.

정말 맛있게 잘먹었었던 집입니다. 

 

 

 
   
물망초님 배너2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