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니

만년지기 우근 2008. 7. 30. 02:14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니

                                        우근 김  정  희

 

그래 나는 적어도 살아가면서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단다.

그게 착각이라도 좋다.

나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누군가는 지금이 짐승의 시대라고 말하지만 누군가도 나에게는 짐승이였다.

자신들에게 이해문제가 닥치면 그렇게들 나오는지 모르겠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고 세상풍파를 거쳐야 한다면 치루워보자.

나는 어제 문득 간디를 생각해 보았다.

인도를 인도로 새롭게 태어나기위해서 애를 쓰던 간디의 모습.

바다에서 소금을 만들던 간디는 어떤 마음이 였을까?

지금 우리는 우리문화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겉으로는 가지고 있는척 살아가지만 얼마나 있는가.

고추장을 담을 줄 아는가!

나도 아직 담아보지 않았다.

조금만 더 있으면 우리도 모든걸 몰라서 사먹어야 한다.

 

나는 내내 기분이 풀리지 않는다.

왜 일까?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당연히 그렇게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나는 아직도 나를 기대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그대로 있는데 판단되어진 내가 그렇게 되어지나 보다.

그렇다면 내가 빠져나와야겠지.

누구에게나 걸어가야 할 길이 있다.

나는 그 길에서 스스로 빠져 나와야 한다.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을 했건만 내내 기분이 더럽고 나쁘다.

이제는 가지 않으리라 이제는 더 이상 가지 않으리라.

버려버려야해.

하지도 않을거면서 말도 버려야 해.

그리고 침묵해야 해.

날이 서는 칼이 되어서 잘라 버려야 해.

누군가가 한사람이 없어질거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게 누구인지 알면서 알아들었으면서 ---

필요할때가 있으면 필요없을때도 있겠지.

그걸 알아야 한다.

때를 알아야 한다.

 

말로만 말하는 그런 말이 아니다.

다 버리고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하지만 가야하는 길이 정해져 있기에 알기에

그렇게 살아가는 거다.

이제부터는 행동으로 하는거다.

그렇게 살아가는거다.

그렇게 살기로 했으니 한번 살아보는거다.

누가 택한건가.

내가 택한거니 그렇게 살아보자.

그러다가 가는거지 뭐!

사는게 별거더냐.

사는게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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