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라고 김형진 추진위원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아직 문화재까지는 안되는 집을 보며 이렇게 계속 얼마나 간직이 될 수 있을까?
통영라사라는 간판으로 아직도 영업을 하고있다
옛날 라사라하면 양복점을 이야기 한다
예복전문이라는 옛 간판도 떼지 않았다
이 집은 장사는 잘될까?
궁긍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물으나 마나 뻔한것? 아닐까
통영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관이다
캐논이라는 이름을 지금까지 쓰고 있다
전혁림선생님 타일 작품이다
사람이 많이 지나가는 길은 타일이 많이 닳았다
사람이 적게 다니는 안쪽 타일의 모습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작년 가을 전혁림미술관에서 선생님과 만나 악수를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전혁림선생님 건강하시지요?
초정 김상옥 거리가 나온다
봉선화 작품이다
통영에서는 가장 번화한 거리이다
생가도 보았다
통영초정거리를 걸으며 청마안경 내가 찾았다
우근 김 정 희
디카가 좋기도 하지만 나쁘기도 하다.
사진을 보물자료실에 올리는 중에 컴이 다운이 되어버려서 청마 유치환선생님 안경을 찾았던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으나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초정거리에서 찍은 김상옥 생가도 없고 김춘수선생님 꽃시비도 내게는 없다.
통영사람들 책만 따로 가판대에 놔두었던 서점사진도 없다.
나는 이번에 내려가면서 총6기가를 가져가서 충분히 찍어도 되겠다고 생각을 했고
충분히 사진을 담았다.
여행을 하면서 중요한것만 머리에 남아 있고 잊어버리지만 사진은 남아 있는게 아니던가.
통영지도가 그려진 하수구판도 없다.
거기에 동피랑도 나와야 한다고 했는데 ---
나에게는 이것도 추억이기에 내가 찾은것이 있으니 없어진것도 있나 보다.
사실 전날 저녁에 한산신문에 난 청마 유치환선생님 안경 이야기를 나는 모른다.
잠시 무엇인가를 찾으러 일어 났을때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고 한산신문이 하나밖에 없기에
나는 챙기지 않았다.
그래서 였을까?
어느 좁은골목을 찍으려는데 아니 안경이 이렇게 커?
혹시 유물 아닌가?
하고 사진으로 먼저 찍고 안경을 들었다.
보시던 김형진 위원장님과 바다리님이 어! 이거 청마안경이다!!
어디서 주웠어요.
골목에서요.
통영사람들의 창피다 창피하면서 이걸 어떻게 하지요?
바다리님이 가지고 잘 처리 하세요.
이제 사진으로 보니 초정거리에서 주운 청마 안경이군요.
청마 탄생100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동상을 가보았다.
처음에는 술마시다 지나가는 사람이 실수로 안경을 가져갔나 했다.
청마동상에 가보았더니 안경이 걸쳐진게 아니라 붙여져 있었다.
우리 모두 이야기는 안했지만 실망을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다.
청마 선생님을 사랑하시는 거제와 통영에서 서로 생가라고 하시는 것까지는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안경을 손으로는 뗄 수없게 붙여져 있는 걸 억지로 아니면 다른 도구를 이용해서 떼어 냈다면
그리고 내가 찾은게 전부도 아니였고 일부였기에 내내 가슴이 아파왔다.
우리가 남겨야 할 문화 유산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것을 누가 지키는가.
우리것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다행히 추인호 바다리님이 이렇게 안경을 들고 웃고 있는 모습이라도 남아 있어서 나에게는 휴- 후 했다
4명이서 사진을 찍었지만 이번 통영사진은 가능한한 내것으로 올리고 싶다
그래서 있는것만 올린다
통영은 문화도시 답게 하수구 뚜껑에서도 예향이 묻어나오고
어! 내 골프화도 찍혔네?
성벽을 보수한다고 시멘트를 발라놓았다 한다
이것도 다시 보수를 하면 남아있는 건 사진 뿐이리라
청마 유치환선생님 시비가 보인다
안경이 없다
바다리님이 안경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바다리님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시비 향수가 보인다
청마 선생님께 안경을 씌우는 순간 나는 유치환선생님 선생님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셨으면 해요
여기서도 보이는 떼어낸 안경자국이 선명하다
안경을 다시 씌워드리고 청마 선생님 눈을 바라다 보았다
찾았지만 다시 씌워 드렸지만 마음은 씁쓸하고 가을이 이 가을이 향기가 되어서 날아가기를 ---
이 장면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도 다시 한번 더 생각하시기를 ---
이렇게 단단하게 부착이 되어있는 걸 억지로 떼어냈다고 생각하니 마음만 허전하고 씁쓸해진다
누가 이런짓을 했는지 하늘은 알고 땅은 알고 있겠지만 지나가는 바람도 알았겠지만 말이 없으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뒷편을 보면 청마 유치환선생님 흉상건립일이 2008.10.2일 이면 이 사진을 찍은게 2008.11.8일이니까
한달 조금 넘었는데 안타까워서 나는 청마 선생님께 무얼 남기지?
"청마 유차환 선생님 사랑해요" 하고 긴 뽀뽀를 해드리며 선생님 역사에 길이 길이 남으실거예요
내 디카에 나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코는 다았는데 입은 아니네?
안경이 없으신 동상에서 입맞춤도 나에게는 길게 길게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런 추억이 서려있는 여행지 통영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