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상도 여행

한국 최고 통영 동피랑 골목그림 길을 걸으며

만년지기 우근 2008. 11. 14. 15:06

 

 

 

양양에서 온 2007년 "애벌레의 꿈"으로 대상을 받은 고대연 학생의 작품입니다.

작년 고대연학생과는 많은 추억이 있다.

전혁림선생님을 같이 만났고 저녁길에 용화사도 들려서 내가 원하던 사진을 디카로 찍어서

보내주어서 글을 쓰게 해 주었다.

2007년에는 꿈을 이야기 했는데 2008년 벽화에는 동피랑 골목그림은 사랑을 이야기한다.

참이슬 소주병에서 사랑이 흐르는지 아래에 누워서 여자가 사랑을 마시고 있다.

옆으로 세로로 가까이서 멀리서 며칠동안 사진을 찍은것중에서 I LOVE SOJU가 나는 고대연학생이

동피랑골목그림을 그리면서 쏟아낸 사랑이라는 걸 잘안다.

 

 김반석선생님께서도 사랑을 이야기 하셨군요.

 토영은 통영사람이 말하고 통영은 통영사람이 아닌 사람이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돌고래가 무지개 사랑을 나누고 있군요  

사랑하면 편지사랑으로 청마 유치환선생님을 빼면 안되겠지요 

  

한국 최고 통영 동피랑 골목그림 길을 걸으며

                                                                     우근 김  정  희  

 

작년 10월 방명록에 댓글로 통영 동피랑과의 인연은 이렇게 좋은 추억으로 다시 올해로 이어집니다.

작년에 제가 동피랑 골목그림에 쓴 글입니다.

많이 썼지만 이글만 올리겠습니다.

 

통영 동피랑 골목그림 공모전을 생각하면  http://blog.daum.net/hangle114/6301214 

 

 2007년 한명 김반석선생님께서 제 블로그에 오셔서 쓰신 댓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이렇게 되어서 저는 공모전인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맨마지막에 뒷풀이가 있다고해서 김형진위원장님께서 말씀을 하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가 필요하시겠다는 생각에 선생님 블로그에 가서는 선생님 저는 붓이 없으니까

선생님께서 제 붓도 가져오십시요.

그렇게 내려간 통영 이랍니다.

 

한명 김반석 2007.10.23 06:30

 

선생님 이틀후면 아들이 나올낌더/ 27-31 통영 골목벽화 작업에 초청받아 글그림 그리러 갑니다/
붓들고 놀러오시소

     만년지기우근 2007.10.23 14:09

 

 

         골목벽화라구요.
         통영까지 출장도 가시는 군요.
         생각을 좀 해보겠습니다.
         충무까지 ---

 

 

 

 

작년 동피랑에서 만나서 동피랑골목그림 대상을 획득한 양양 고대연학생은

작년 겨울 서울대선생님들과 속초 영랑호를 갔을때 만났고

올해에도 여름방학때 동피랑을 내려간다는 문자가 왔었습니다.

푸른통영21 김형진위원장님께서는 올해에도 초대를 해주시겠다고 했는데 언제 연락이 오려나

10월 27일 제 블로그에 김형진위원장님께서 저와 실비단안개선생님을 초청해 주셨습니다.

 

2008.10.27 14:59

잘지내시지요?
여전히 왕성하게 글을 쓰고 계신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우근 선생님이 초창기 동피랑을 블로그에서 열정적으로 소개해주신 덕분에
이제 동피랑은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들어서 아시겠지만 동피랑은 벽화 이후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문에 비하여 그림의 양도 적고, 빈곳도 많아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주민들의 요구가 많고, 통영시의 지원도 조금 있어 가을 추가전을 열려고 합니다.    


"동피랑의 색칠, 그들이 다시 모인다"(동피랑 추가 벽화 초대전 참여자 명단)

-첫 주-

1. 김반석 - 1명/김반석팀 (1인)
31일, 1일, 2일 이박 삼일

2. 김하나 - 김하나팀 (2명/박영미, 정상진)
10월29일,30,31일 이박 삼일

-둘째 주-

3. 장예원팀 -(6명)
11월8일~9일(일박 이일)

4. 명지혜팀 -(2명)
11월8일-9일(일박 이일)

5. 구연수팀 -(6명)
11월8일~9일(일박 이일)


초대하겠다는 약속이 생각나서 이렇게 안내드립니다.
시간이 나신다면 이 기간 동안 하루 쯤 묵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실비단 선생님과 함께 오셔서 짙어가는 통영의 가을을 만끽하시는 것도 좋을 듯하여 연락드립니다. 

 

 

 만년지기우근 2008.10.27 18:24

 

김형진 추진위원장님.
안녕하세요.

통영동피랑이 유명해졌다고하니 즐겁고 반가운 일입니다.
동피랑이 이렇게 된것은 김형진추진위원장님께서 통영을 사랑하시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했던것은 김형진추진위원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모습과
통영시장님께서 바쁘신와중에서도 약속을 지키시는 모습과
동피랑 주민들이 그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가장 명분있는 일이였고
그리고 참여해준 양양 고대연학생과 한양대 김신영학생이 생각납니다.

실비단안개선생님께서도 좋아하시겠네요.
제가 생각을 해보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동피랑주민과 아이들이 얼마나 컸는지도 사진에 담아보고 싶습니다.
약속을 지켜주시고 저를 기억해주셔서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동피랑에는 연을 그려야 한다고 애타게 연타령을 하셨던 할아버지이십니다

올해보니 할아버지께서는 동피랑언덕에서 작은 매점을 하시면서 커피를 파시고 계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지금도 가장 큰벽에는 연을 그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연이 깃발로도 쓰였다는 추인호선생님은 개인블로그 닉네임은 바다리님이셨습니다

 동피랑 2길에 피어난 동백입니다

2007년 작품으로 이집은 여전했습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언제왔노.안그라"

제가 동피랑 골목에서 만난 할머니중에 가장 안스러우신 분입니다

"할머니 아드님은 지금은 어떠세요?"

"술만 마시면 지금도 마찬가지다.너만 알그라."

"휴 -우 세상이 맘대로 안된다고 나한테라도 해야한다카는데---"

담배에 불을 부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저릿해온다.

"아드님은 없네요."

"오늘은 아래 동네에 내려간다고 갔다."

"언제 또 오노"

"할머니가 제가 보고싶다고 하면 또 와야지요."

"꼭 다시 오그래이"

"예"

"아드님이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기 맘대로 되나" 

 할머니의 소원이 이루워졌으면 좋겠다.

세상살이 얼마나 남았다고 할머니의 한숨이 미소로 바꾸어지기를 나는 잠시 사진을 찍으면서

하늘에 기도를 드렸다.

말하지 않아도 들리시지요.

여기 이집에 동백꽃처럼 환한 행복이 찾아와 주었으면 한다. 

 

작년에 저는 동피랑 골목그림으로 통영은 갈때마다 좋아져서 마치 제 고향을 들리는것 처럼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동피랑 골목그림에 대해서는 푸른통영21기자와 한산신문기자보다는 못썼겠지만

저도 많은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거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소라고둥같은 골목길을 그림으로 그려서 주민들이 그대로 살아가는

통영 동피랑은 이제 한국 최고 골목으로 거듭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람의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뀌고 작년 동피랑은 꿈을 이야기 했는데

지금 동피랑은 이제 사랑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거제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버려서 통영 동피랑에 도착을하고보니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추인호 바다리님의 작품입니다 

 작년 "김춘수선생님 꽃"그림앞에서 이야기했던 목로주점이 이렇게 까만 비닐지붕을 덮어쓰고

빗물이 떨어지면 비를 맞으면서 목로주점에 앉아 이슬이를 마셔야 하나요

 늦게 도착하여 김형진추진위원장님과 윤국장님,위간사님이 보이고 우산이 보인다

위로는 강강수월래가 지워지고 동피랑 물고기가 나를 반긴다

작년에 먹었던 등대회집은 문을 닫았다.

사장님께서 원래 하셨던 사업과 횟집 2가지를 병행하시지 못하셔서

부득이 횟집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내 디카로 6기가를 담아왔다.

컴이 말썽을 일으켜서 지금에서야 올린다.

푸른통영21 김형진추진위원장님과 윤국장님 위간사님  그리고 일요일까지 연대도를 같이 동행해 주신

추인호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토요일 오기로한 환타지아 통영팀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담아야겠다고 나만 하루를 더 묶었다.

내가 다시 통영 동피랑을 글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하는건 여러가지들이 있다.

한국 최고 통영 동피랑 골목길을 걸으면 사랑이 이루워집니다.

 

작년에 비해서는 더 많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8년 새롭게 그려진 작품들입니다 

거람 김반석선생님 작품입니다 

 거람 김반석선생님 작품입니다

작년과는 달리 고대연 학생의 끼가 한껏 풍기는 작품으로

소주가 여자의 입으로 들어가는게 보이십니까?

제게는 청춘의 뜨거운 사랑이 보이는 군요.

앞으로 바라다보이는 산이 서피랑입니다.

 

다음글은 통영에서 보낸 저녁시간을 쓰겠습니다. 

아름다운 시간이 통영 동피랑 골목에 쌓여서 사랑으로 번져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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