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상도 여행

통영 서피랑 새마을은 어디로 가는가

만년지기 우근 2008. 11. 29. 20:38

 

 

서피랑이 공원화가 된다고 말하는데 건너편 동피랑은 골목그림으로 유명해 졌는데 서피랑을 가보니 새마을 지붕이

제일 먼저 나와서 인사를 한다.

서피랑 제2의 새마을은 무엇일까요.

잘사는 사람이야 서피랑 언덕이 이해가 되지 않겠지.

서피랑 새마을 지붕아래에서 살아가시는 할머니는 서피랑이 공원화되면 어디에가서 살아가시게 될까요?

동피랑에 비해서 서피랑은 밭도 넓었고 앞으로 보이는 곳이 집장촌이었다고 합니다.

집장촌이란 창녀촌을 말하는데요.

서피랑 끝입니다.

지금도 집장촌인지 저는 다리가 아파서 새마을 지붕아래에서 이슬이와 함께 놀았고 실비단안개선생님만

제 겉옷을 빌려입고 사진을 찍으러 다녀오시는 동안 김형진위원장님과 바다리님 저는 이슬이를 만나게 먹었습니다. 

담배가게를 하시면서 살아가시는 새마을 지붕에는 파리채가 두개 정겹게 놓여져 있습니다.

아직도 파리가 있다는 군요. 

새마을 운동으로 초가집이 바뀌고 세월이 정지해버린 집. 

무엇인지 아세요.

연탄 아궁이 입니다.

구멍을 화이트 소주병으로 막아놓으셨군요.

오랫만에 보는 연탄과 연탄집게 --- 

산사에나 가면 볼 수 있는 재래식 화장실 서피랑에 있었습니다. 

변기 뚜껑을 닿아보았습니다.화장실은 문도 없습니다. 

서피랑에 새마을 지붕아래에서 살고 계시는 할머니의 웃음과 김형진위원장님의 모습입니다.

 

서피랑 새마을은 어디로 가는가

                                                     우근 김  정  희

 

동피랑이 골목그림으로 유명해졌는데 서피랑은 공원화를 시킨다.

공무원들의 머리에는 무엇이 있는지.

귀찮으면 사람이 살아가는 곳을 없애버리고 공원화만 추진하는지 모르겠다.

누구를 위한 공원화 일까?

공무원을 위한 공원화는 아닐까?

자신이 이 서피랑의 할머니가 되어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가게 안을 들어가보니 담배만 판다고 하셔서 내가 우겨서 소주를 마셔야 겠다고 해서

시작한 술이었다.

안주는 김치밖에 없었다.

사람이 있어서 찾아와 주어야 술을 팔지 ---

작년 동피랑골목그림을 그릴때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늘 선거철만되면 말한다.

못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는것처럼 그러나 아무리 정권이 바뀌어도 없는 사람들에게 공약한 일은 깜밥을 먹어서

잊어버리고 못살고 힘없는 사람들은 하늘만 쳐다본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일까?

언제쯤 개인의 욕심에서 벗어나서 진심으로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나올까?

그런 사람이 나오기전에 우리는 기대하면 우리 가슴만 멍 멍 멍 ---

하늘로 날려보내야 한다.

공원화가 되는 길이 최선인지 다시 한번 더 묻고 싶다. 

할머니 물은 잘 나오세요?

얼마나 물이 귀했으면 맨 처음 들어선곳에 파란 플라스틱통에서 박혀있는 수도꼭지 --- 

이슬이 안주는 무우 김치 이 김치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먹어본 김형진 위원장님 바다리님 그리고 나 .

경상도에가면 음식이 맛이 없다고요?

통영 서피랑 새마을 지붕아래에 가셔서 이슬이를 드셔보세요.

어느 안주보다 더 좋았습니다.

다시보니 이슬이를 이 안주에 마시고 싶어서 입에서 침이 고이는 군요. 

바다리님의 이슬이를 보며 웃고 있는 해맑은 미소를 보세요.

한손에는 카메라를 잡고 한손으로 마시는 이슬이는 어떤 맛일까요. 

제 골프화가 보이고 노란 박아지 정말 오래된것이라는 걸 아시지요? 

탁자위에 놓여진 조화는 할머니에게 기쁨조로 일년 내내 복숭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앞으로 때낀 거울앞에 제 모습을 찍으면서 작품이라고 이야기한 바다리님이 스쳐지나갑니다.

주당들은 술을 지고는 못가도 마시고는 간다고 합니다. 

제 겉옷을 입고 서피랑 끝까지를 찍고 막 들어서는걸 바다리님께서 잡았습니다. 

동피랑을 출발하면서 그래 골프를 난생 처음으로 필드에 나가서 쳐본다고 생각하며 처음 신어본 골프화입니다.

이런 골프도 멋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디카를 들고 동그란 렌즈에 담긴 세상 구경하기 어떠세요. 

어두운 집을 밝히는 집 조명 입니다. 

술을 마시면서 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빨래줄에 빨래가 걸려 있습니다. 

바다리님께서 감나무아래를 걸어가고 가을 꾹화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농약을 치지않아서 감나무에 감은 이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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