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간월도 갈매기

만년지기 우근 2009. 10. 30. 08:48

 

 

 

 

 

 

간월도 갈매기

                                                               우근 김  정  희

 

간월도 가는 길

세월만큼 변해버린 간월도 풍경소리

바다물 만조되면 가지 못하고

바라만 보아야 한다

산사일까

섬일까

작고 작았던 절은 이제 사람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잠자리 한마리 날개를 접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든

돌탑은 그 기도를 들어

하늘로 하늘로

띄우고 있다

 

작은 선창가 간월도 할머니

어디로가고 어디로 가고

개발 바람타고

지게차위로 쉬어 가는

갈매기 나를 본다

갈매기 눈을 보니

사랑이 보인다

꿈을 꾸어라 한다

하나가 되어라 한다

누룽지 막걸리에 하나가 되어간다

그맛 잊지못해 다시 가보는

간월도 갈매기

두눈 하나가 되듯

바다에서 하나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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