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께서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는 육포는 처음에 랩에 싸여 있었다.
해동이 되면 참기름에 육포를 골고루 바른다.
이렇게 빨간색 육포가 나올려면 밤에 내놓고 말려야 한다.
즉 햇빛을 보지 않아야 한다.
나는 여기에 아이디어가 생긴다.
육포를 빨갛게 하기위해서 염색을 할것이다.
석쇠를 먼저 불에 달군다.
뜨거워지면 약한 불에 서서히 익힌다.
나는 여기에서도 아이디어가 있다.
육포가 참기름 옷을 입으니 반짝거린다.
이 육포를 같은 사이즈로 잘라주는게 비법이다.
폐백음식 구절판의 왕 육포
우근 김 정 희
육포를 무엇으로 표현하면 걸맞을까.
폐백음식 구절판의 왕이라고 해 주어야지.
옛날 시절 소는 아무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였을거라 생각한다.
사실은 지금도 한우는 비싸서 없는 사람들 먹기 힘든게 사실이니까.
그 비싼 한우로 육포를 만들면 가격은 말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유원장님께 나는 육포를 만드는 비법을 배우려고 갔다.
원장님 육포를 집에서 아 ~~휴.
힘들어서 안되니 사서 해.
나는 그게 아니다.
음식을 못하는 나로서는 단 한가지 육포는 잘 만들고 싶다.
그래서 아래에 육포 만드는법을 소개 한다.
문명자체가 기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나는 옛맛을 그리워한다.
왜 일까?
천연으로 만들어서 조미료가 아닌 색소가 들어가지 않는 맛을 그리워한다.
친환경이니 유기농산물이니가 그리운 건.
아마, 그 맛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길게 잘라 주어야 한다.
이렇게 마름모꼴로 자르는데
자투리가 많이 나왔다.
그 자투리는 거의 내 입으로 들어갔다.
이럴때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자나가 누
처음처럼이 간절하게 ~~~.
사오신 도라지 정과을 자르시는 모습이 보인다.
잣을 반으로 잘라서 육포에 꽃을 만든다.
세개를 예쁘게 장식하는데
오른쪽위를 보시면 살구로 꽃 모양을 만들었다.
노란 국화꽃이 활짝 피어나 웃고 있다.
살구로 만드는것도 곶감과 같다.
무엇이든 꽃으로 피어서 향그런 향기를 품어낸다
잣이 잘붙도록 조청을 젓가락으로 바른다.
꽃을 만들고 계신다.
육포를 구절판에 담아 보았다.
1.소고기 우둔살 한근을 사서 1200g씩 칼로 저민다.
정육점에 가셔서 2mm로 결대로 썰어 달라고 하면된다.
2.5개 육포가 나온다.
3.간장을 끓인다.
여기에 통후추,마른홍고추,마늘은 채로썬다.
청량고추,배즙,감초,다시마를 같이 넣어서 끓인다.
4.끓여서 완전히 식힌다.
5.밤에 그늘에 말린다.
*3번의 경우가 레시피로 가장 중요한데 유원장님께서는 소고기 불고기 재료와 같다고 하시니
음식에는 절벽인 내가 마음대로 레시피를 만들 수 도 없다.
계량을 해서 음식을 만들어본적이 없다.
유원장님께 레시피를 여쭈어서 다시 수정을 하기로 한다. ***
글이란.
마음 먹었을 때 써야한다.
밍그적 거리다가는 글의 내용이 언제 삼천포로 빠질지 모른다.
다음은 구절판에서 다루지 않았던것을 써보기로 한다.
잣만드는것과 무엇이 남아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
구절판은 신랑신부의 음식이기에 나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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