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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 구절판 완성과 보자기 싸는 법

만년지기 우근 2010. 12. 9. 01:57

 

 

 

폐백 구절판 완성과 보자기 싸는 법

                                                                         우근 김  정  희

폐백에서 가장 중요한 꽃은 역시 구절판이다.

구절판 음식을 나열해 본다.

육포,살구꽃,새우초,깨강정,곶감꽃,도라지정과,은행꼬지,잣솔,곶감생율,편강,곶감호두인데

폐백음식으로 이 정도면 고급이라 할 수 있겠다.

더 고급은 이런 종류라 할 수 있다.

송이,인삼,홍삼,전복등등.

고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육포와 잣솔이 들어가 있고 곶감생율과 곶감호도도 보기에 좋았다.

구절판이 완성이 되면 한개씩 랩으로 씌우고 다시 전체를 랩으로 씌운다.

그위로 봉황 두마리를 얻고 마지막 랩으로 씌우면 폐백음식으로 완성이 된다.

유원장님께서 비법을 우리에게 전수해 주셨다.

전통을 살리자는 목소리는 있지만 알아야 살리지요.

말하고 싶다.

전통방식 그대로 할려고하니 손도 많이가고 힘들다는 이유로 안해,못해하고

머리만 절래절래 흔들다가 다 가시고 없는데 가짜들이 이게 전통입네 떠들면 아무도 모르니까.

말도 안되는 사람들이 명인이니 무엇이니로 앉아 있는 기막힌 현실도 그대로 보고 있는게 현실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유정자원장님께서는 전통방식도 알고 계시고 그것을 현대적으로 만드는 방법도 잘알고 계셨다.

원장님께서 마지막전수라고 말씀하시며 4시간을 정열적으로 강의해 주셨다.

글로 정리를 해보니 유원장님이야 말로 명인이시다.

음식을 만드는데 중요한 포인트와 안되는 걸 잘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이 글을 수정할곳이 있으면 수정을 할려고 블로그에만 글을 쓰고 있다.

 

 

산에 가셔서 솔잎을 준비하셨다.

 

 

모든 세상일이 정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솔잎위에 육포가 훨씬 더 고급스럽게 보인다.

 

 

위 카타로그에는 솔잎이 아니라 밤으로 되어 있다.

유원장님께 여쭈어 보았다.

밤보다는 솔잎으로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솔잎의 의미를 잘 아는 나로서는

고개만 끄덖일 수 밖에 ---.

 

 

편포는 시할머니가 계실때 드리는 폐백음식이다.

 

 

잣솔이 들어가야 고급 구절판이다.

잣을 솔에 끼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이것도 실제로 해보니

만만치 않았다.

잣이 최고급일 수 록 잘 되었다.

 

 

잣을 청홍으로 만드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쉽지 않았다.

모든 폐백음식은 묶으면 안된다.

풀어보면 다 풀리게 마무리해야 한다.

 

 

 

잣을 만들었는데 들쑥 날쑥하면 안된다고 야단을 맞았다.

마지막 뒷 마무리는 내가 했다.

 

 

가장 중요한 마무리는 보자기를 싸는건데

네개중에 한개로 마무리를 한다.

나는 예전에 해보아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유원장님께서 마지막으로 보자기에서 빠진 부분을 말씀하신다.

 

 

보자기에 세송이 꽃이 활짝 피었다.

 

 

원장님께서 중요하다면서 다시 카타로그를 본다.

 

 

이중색 보자기 실크로하면 보자기가격만 십오만원이다.

 

 

이제는 구절판을 보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말은 틀리지 않는다.

 2010년을 보내면서 가장 큰 선물이 있다면 폐백음식을 배웠다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다음글은 마지막으로 화전과 두텁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