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동자북 19번 북치는 소리
우근 김 정 희
동자북 마을에 들어서자 마자 동자북이 있는 정자가 보인다.
19번 북을치는 모습에서 절절하게 들려오는 울림으로 백제의 기상이 보인다.
역사에서 패자가 되면 다 몰살 당한다.
동자북 마을은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 있었다.
가슴에서 전률이 흐른다.
충남 서천군은 동쪽으로 부여군,북쪽으로는 보령시와 경계를 하고있고,
남쪽으로는 금강 하구를 건너 전라북도 군산시와 옥구군과 접하고있습니다.
동산리에 자리한 한산면은 이지역을 흐르는 한산천의 이름에서 유래되었고,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비옥한 평야지대를 이루고있습니다.
북부 축동저수지와 서부 고촌제 연방죽등의 저수지는 관개를 원활히 하여 양질의 쌀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이곳 양질의 쌀로 만든 우리 민속 전통주인 한산 소곡주(충남 무형 문화재 3호)와
한산 모시(중요 무형 문화재 14호)는 1,500년동안 한산지역 여성들의 손끝을 통해 만들어진 생명을 가진
명품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산 소곡주는 수작업을 통한 생주로써 균이 살아있는 민속 고유전통주이며,
한산모시는 인공섬유가 아닌 모시풀 줄기를 이용한 섬유로 숨을쉬는 전통섬유입니다.
이곳 동자북마을은 전설에 의하면 동자(童子)가 북을 치는 형국이란데서 유래되었습니다.
백제의 사비성이 나당 연합군에 함락된후 건지산 섬 주변 19명의 동자들이 왕자의 호위무사가 되어
용감히 싸웠으나, 숫적인 열세로 모두전사하였습니다.
그후 비가 내리면 북소리가 들렸다는 전설을 고귀하게 받아들인
마을사람들에 의해 동자북이 세워졌습니다.
동자북 마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고 계신다.
동자북에서 몇일 묵으면서 한산소곡주 만드는법을 보고 싶었다.
전통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동자북 마을이 번창하기를 바란다.
한산모시 체험관과 우리문화 옛것들이 전시 되어 있다.
한산 세모시가 얼마나 고운지 모른다.
나이 들면 나도 세모시로 여름을 보내야 할텐데 ~~~.
동자북 마을에서 체험한 소곡주 만들기는 다음에 하기로 한다.
외가에서 할머니들이 하는 삼베 짜는 모습들을 보고 자랐다.
밤을 새가면서 만들었던 물레소리가 삐그덕거리면서 밤의 실루엣이 된다.
호롱불 아래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면서 했던 옛날이 그립다.
한산 모시대를 말린거다.
한산 세모시로 거듭나서 잠자리 날개보다 더 아름답게 옷으로 탄생한다.
베틀을 가까이에서 찍어 보았다.
어찌 밤에 어두운데 베틀에 앉아서 배를 짰을까?
한산 세모시 여름 이불이 자연색으로 아름답다.
동자북 마을에서 놀이를 하면 다 동자가 될것 같다.
어린시절 장구를 치던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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