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우근 김 정 희
그대는 꿈에서도 어려운 노인네들을 돌보고 있다
다들 말을 잘 들어 주어
돌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뒷짐을 지고가는 그대
손에는 열쇠가 있다
왜 나에게는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지 모르지만
왜 나에게는 말도 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나만 말하고
나만 보았고
얼굴 모습은 유추해야 했다
평생 내 평생을
그대를 잊을 수 없게
어쩌면 내가 그렇게 결정했다
꿈을 깨면서
눈에서 흐르는 한줄기 뜨거운 눈물
더 이상은 아파하지 않겠다
더 이상은 슬퍼하지 않겠다
대성전 송백은 이제 없다
소나무 한그루로 바뀌었다
그 사랑을 써야 하는데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뜨거운 눈물로 그대를 보낸다
대신 하여 나는 새로워 지려 한다
인생이라는 굴레속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
그대가 보여준 뒷 모습으로 안다
그대가 보여준 뒷 손에 들려진 열쇠로 잘 안다
어두움은 모두 다 그대가 가져가라
쓰라림은 모두 다 그대가 가져가라
나는 이제 새로움으로 다시 일어나서
나는 지금 새로움으로 다시 태어나서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간다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인생이라는 길을 살아간다
왔다가 가는게 인생살이 아닐련지
왔으면 돌아가는게 인생 길 인데
무얼 그리
무엇을 그렇게
왔다가 가는 것을
왔으면 돌아 가는것을
인생은 항상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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