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나를 위하여

만년지기 우근 2011. 6. 22. 23:32

나를 위하여

                         우근 김  정  희

 

벌써 몇일째 일까

나는 왜이리 먼저 아픈지 몰라

세상이 언제 나를 위하여

있었는지

언제일까

분명 태어나서 자라고

살아가는데

나는 언제나 한번도

평범하지 못하는지 몰라

 

이가 아파서 몇일째 술을 마시지 않아 보니

술도 아프지 않을 때

기분 좋을 때

먹어야 맛인가 보다

나를 위하여

이젠 나를 위하여

살아가자

 

누구 누구가 아닌

나를 위하여

살아야 한다

내가 없으면 그만인데

내가 없으면 그만인데

누구 누구가 아닌

나를 위하여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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