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맛집] 메뉴에도 없는 능이전을 시켜보았다
우근 김 정 희
지금은 경북 봉화 아란야에 계시는 진관스님은 복천암 월성스님 큰상자로
나는 진관스님을 대둔산 안심사에 주지스님으로 계실때부터 알고 지냈다.
보은에 가면 정이품소나무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다.
법주사는 땅이 많아서 그 아래 식당부터 호텔까지 다 법주사 땅이다.
언제나 즐겁게 살다가 가야 한다.
법주사 주지 노현스님도 오랫만에 뵙고 싶다.
법주사 주위에는 전부 다 아는 식당들이 많지만 연송호텔에 짐을 풀고나니 술이 고프다.
이럴때 진관스님이 계시면 복천암 아래 세심정에서 그동안 쌓였던 시간을 한겹씩 벗겨가며 이야기 한마당이 펼쳐질텐데
쌓여가는 낙엽보다 많은 사연들이 오고 간다.
음식점이 다 문을 닫았으나 노래방은 아니고 어디로 갈까?
연송호텔에서 보자면 바로 오른쪽 앞집으로 들어갔다.
배는 부르지만 메뉴를 보니 먹을게 마땅치 않다.
사장님께 능이전을 먹고 싶다고 했다.
제1능이 제2표고 제3송이라 한다.
능이는 그 향이 얼마나 오묘한지 모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3개중에서 나는 송이를 가장 좋아한다.
송이로 배가 부르게 먹었던 봉화 아란야 진관스님은 잊을 수 없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특히 여행지에서 평생 추억을 만드는 친구들이 그립다.
그 그리움을 담아 능이전이 나오는데 어머나 그 향기가 얼마나 그윽한지 모른다.
자 ~~~.
능이전 그 맛속으로 들어가 보자.
여름은 향기로 그윽하다.
능이만 골라서 먹었다.
진관스님 덕분에 귀빈대접을 해주시는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진으로 담아서 맛이 있는것 보다 훨씬 더 맛있는 능이 향이 지금도 코끝을 진동한다.
다음에는 능이로 방향기를 바꾸고 싶다.
향버섯 능이로 방향제를 해보리라.
메뉴판에는 없다.
처음으로 만들어 주신 사장님의 배려가 참 고마웠다.
여행지에 이런 사장님을 만나면 여행은 평생 보석처럼 빛나는 추억으로 남는다.
여행도 여행나름이다.
제일 싫어하는게 깃발여행이다.
이집은 추억하나를 또 남긴다.
식당이름도 모른다.
보은 법주사 연송호텔에서 보면 바로 앞집인데 오른쪽집이다.
여지껏 먹었던 어떤 능이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능이의 참 맛을 느꼈다.
혹시 식당 이름을 아시는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다래해물식당
주소 : 충북 보은군 사내리 280 -1
전화 : 043 - 543 - 5068
윤중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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