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그림
우근 김 정 희
어느곳에 눈을 들어도
하늘은 화가되어 나를 보고 있다
너는 지금 어디쯤 살고 있느냐 묻는다
가을이 그려 놓은 구름
어느 화가가 큰 그림을 보여 주는가
하늘이 가을을 선물로 주려나 보다
하늘이 그림을 선물로 주려나 보다
한가위 만큼 커다란 하늘이 비에 가려서
구름이 덮어져 있어
잠을 청하고
장작불로 뎁혀진 구들장 방에서
뒹굴며 뒹굴어 가며
나는 언제나 이런 자연인으로 다시 돌아갈까
나는 언제나 이런 우주인으로 다시 돌아갈까
있다
없다
는 보이는 만큼만 알 수 있다
사람이 사람을 알아야 하는데
코앞도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거울이 없다고 볼 수 없는가
자신만 생각하고
그 둘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나는 언제나 언제나
자연으로 돌아가서
자연에게 배우며 살아갈까
구름이 가을을 노래 노래 부르고
하늘은 화가 되어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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