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2011년 무이파로 날아가 버린 선착장 현장 이모저모
우근 김 정 희
개인적으로 보자면 2011년만큼 자연재해 때문에 가슴을 졸였던 일본 대지진으로
가슴을 졸이게 했던 적이 없었다.
사람이 언제 사람이 필요할까?
가장 어려울때 옆에 있어주지는 못하지만 마음이라도 같이 해주어야 한다.
2011년 무이파로 30년동안 지어놓은 가거도 선착장은 장난감처럼 하나 하나 무너져 있었다.
선착장을 내리면서 많이 놀라기도 했다.
블로그를 하면서 절실하게 느끼는게 있다.
여행을 하면서 나 혼자만 느끼는 걸 그때 그때 적어야 하는데 사람의 머리라는게 한계가 있어서
그때가 지나면 감정도 그렇지만 실제로도 많은 것을 잊는다는거다.
내가 블로그를 하면서 느끼는 항상 그때 즉시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30년동안 몇사람의 인원들이 선착장 공사를 도모했을까?
몇번이나 선착장이 대파되는 걸 보면서도 공사는 자연과 무관하게 진행이 되었을까.
거꾸로 보이는 위 사진을 보면서 누구 하나 손대지 않았다.
전 인류는 얼마나 강대한 힘을 가졌는지에도 놀라고 있지만 자연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해야 한다.
방파제 앞에 시멘트로 만든 64톤이나 되는 무게가 태풍에 잠자리처럼 날아서 반파되어 정지되었다.
그옆에 서있는 자동차와 아이둘이 걸어간다.
가거도는 항상 구름이 가려서 산을 보여주지 않는다 한다.
그러나 우리가 내린 시간에 가거도는 태풍 전야라 그런지 몰라도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했다.
중학교시절 제주도 여행때도 그랬고 대학시절 부산에서 카페리호를 타고 제주도를 가면서 얼마나 배멀미가 심했던지
이번 가거도 여행때도 가장 걱정되는게 바로 배멀미였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나는 신기하게도 배멀미가 없었다.
배멀미를 안한다는 것은 건강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나는 항상 건강에는 자신이 없다.
정신력은 모르겠지만 그런 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이다.
지천명에 들어서서 이제서야 내 길이 열리는 시기인지 그런건 이제부터 두고 보아야 한다.
가거도를 도착해서 내 입에서 나오는 탄성!!!
한국에도 이런 섬이 있다니 ~~~.
대한민국 최서남단 끝자락은 우리나라가 21세기에 최고의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한다.
세계가 하나되는 지금의 문명의 시대에 이런 풍경이 이렇게 꼭 꼭 숨어 있었다.
사람은 보이는 만큼만 알 수 있다.
외국에서 보는 아름다움에는 부족한게 너무나 많이 있다.
하지만 가거도는 부족함이 전혀없었다.
가진게 너무나 많아서 부족함을 모르는 가거도 사람들에게 많은 풍족함을 보았다.
이런 완벽한 자연경관에 사람들이 조금만 협심을 해서 가거도를 알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파되어 버린 방파제를 걸어 오면서 느끼는 인간들의 협소한 생각들에게 자연은 다시 한번 더 자연에게 겸손해 져야 한다.
자연이 말하고 있는 걸 왜 사람들은 들을 수 없을까?
어느 섬보다도 더 아름다운 섬 가거도에서 나는 또 하나의 꿈을 꾸었다.
환상의 섬 가거도에 그냥 버려져버리는 물을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섬을 주셨다는 생각을 한다.
가거도 선착장에 배가 무너진 선착장 위로 내린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장난감처럼 보이시나요.
그래도 빨간 등대는 무너지지 않았다.
우리 일행이 타고온 동양고속훼리호를 가거도 선착장에서 내려서 담아 보았습니다.
가거도 선착장에서 본 가거도 마을 풍경입니다.
마을 맨 위로 보이는 가거 초등학교가 보입니다.
가거도 마을이 만약에 외국 어느 섬처럼 마을의 빛깔이 전체적으로 하얀색이라면
선착장에서 바라다 보는 마을 풍경을 보면서 여행객들 입에서 무엇이 나왔을까요?
와 ~~~ 아.
하는 탄성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우리가 사는 마을이지만 여행객들 입장에서 본다면 하는 시선으로 마을 전경을 다시 한번 더 바라다 보기를 ~~~.
하얀 가거도 풍경 하나로도 기나긴 외국 여행객들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고 가거도를 세계적인 휴양지로 발전 할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누군가가 하얀색으로 통일된 마을 전경을 그릴 수 있다면 그려서 그 그림으로 가거도를 다시 색칠했으면 합니다.
통영 동피랑 골목만 변하는게 아니라 가거도도 변했으면 합니다.
배안에서 가장 궁금했던 박스였습니다.
생물 오징어를 왜 가거도에 오면서 가져왔을까?
박스 안에 공기 주입을 위해서 구멍까지 뚫어져 있습니다.
내리면서 누가 주인일까?
이 박스를 들고 계신 분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박스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오징어가 맞나요?
아니요.
미꾸라지 입니다.
무엇에 쓰실려구요.
미끼입니다.
가거도에서는 구할 수 없으니까요.
가거도에 큰저수지 작은 저수지를 만들어서 미꾸라지도 키우고 토하도 키워보면 어떨까?
성게도 목포에서 사와야 하고 새우는 가거도에 있었습니다.
낚시에 미끼가 이리도 많은지 몰랐답니다.
선착장 안에도 하얀 작은 등대가 있었습니다.
작은 꿈처럼 가거도 이 아름다움을 제가 어찌 전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눈보다는 마음이 크고 마음보다는 글이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내내 합니다.
글이란 쓰는 사람들 마다 자신만큼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은 그래도 독실산 산행을 하시는 45명의 산악회에서 배에 타서요.
내리시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난생 처음 걸어보는 가거도 첫발자욱입니다.
5시간 배를 탔는데 아침도 먹지 않아서 배는 고프다고 소리를 꼬르륵 꼬르륵 하는군요.
조황색 자켓에 배낭을 짊어지고 앞에서 걷고 있는 전대 이황희교수님과 그옆에 같이 이야기를 나누시는 김대현사장님이십니다.
그옆으로 아이들 둘이 태풍으로 떨어져 있는 난간 철조물 사이를 걷고 있군요.
가거도 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일거 같습니다.
가거도에는 중학교까지는 있다고 합니다.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합니다.
아름다운 가거도의 마을 풍경입니다.
무이파 태풍으로 조각나서 선착장 아래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바다라서 그물이 보이는군요.
이 그물은 쓸 수 있는 것일까요?
배에 실을 그물도 두분이서 같이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가거도에서 우리나라 70%의 조기가 잡힌다고 합니다.
이 그물이 조기를 잡는 그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물들도 고기를 잡는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아이 둘이 무이파로 잠자리처럼 날아온 방파제 앞에있는 거물이 살포시 내려 앉아 있네요.
가거도에서 가장 마음 아픈 사진이라 해야 할까요?
가거도는 항상 산을 보여주지 않는다 하는데 오늘은 구름이 살짝 높이 떠있어서요.
정상이 찍혔습니다.
가거도는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 하나가 바로 물이라고 합니다.
해양 경찰서가 먼저 보입니다.
아이들이 가거도에서 보내는 어린시절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독실산 639M 등산 안내도 입니다.
마을 입구에서는 배에서 잡아온 빨간고기로 저는 알고 있는 고기를 손질하고 계셨어요.
세분이서 각자 분업으로 일을 나누워서 하고 계셨습니다.
지금이 바로 빨간고기철인가 봅니다.
얼음과 함께 박스에 담겨져서 목포로 나가겠네요.
무이파 태풍으로 표지만도 이렇게 되어버렸군요.
보건진료소 앞에서 담아 본 차와 날아와서 멈춘 구조물을 담아 보았습니다.
보건 진료소 밖의 풍경입니다.
가거도 풍경중에서 방파제와 무너져 버린 방파제를 어떻게 다시 복구를 해야하는지 ~~~.
방파제는 못들어가게 해 놓았는데요.
우리는 들어가서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방파제 윗 모습도 보여드리겠습니다.
방파제 옆에 있는 똥개섬 주변도 대파가 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인간이 작은 그림은 일시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큰 그림을 바꿀 수 있을까요?
김부연열사 표지판도 떨어져 있군요.
하늘공원을 김부연 열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 이름으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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