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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종로맛집] 노래를 부르시면서 하는 도루묵 그맛속으로!!!

만년지기 우근 2011. 12. 3. 13:45

 

[종로단골맛집] 보글보글 식당 도루묵먹으며 듣는 추억의 노래

                                                                                                         우근 김  정  희

 

살아가면서 느끼는 처음 마음은 언제나 느낌으로 다시 다가온다.

추억이라 해도 좋다.

1979년도에 대학때문에 올라온 서울 생활중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생선 중 하나가 바로 도루묵이다.

임금님 상에 올랐던 도루묵을 다시 올려보라고 했다가

생겨난 이름 도루묵은 그맛이 정말 최고라 말하고 싶다.

나는 어떤 맛을 최고라고 할까?

생각해 보니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최고라 이야기하는것 같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그맛에 매료된다.

도루묵이나 개상어나 콩잎파리 그 맛은 어쩜 담백하고 깔끔하다고 말하고 싶다.

청도가 고향이신 보글보글식당은 성대정문앞에서 종로쪽으로 내려오면서 첫골목이다.

경상도 음식과 전라도 음식의 궁합을 적당하게 배합하여 만들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경상도 처녀와 전라도 총각이 결혼을 했다.

보글보글 사장님께서는 음식을 하실때 가끔씩 노래소리가 들린다.

음식을 만들면서 노래를 부르고 만드는 도루묵탕 그 맛속으로 !!!

 

솔직 담백하게 살아가시는 모습처럼

오늘도 청도에서 김장을 잘하고 오시라고 기도한다.

청도 김장김치 그 맛은 또 어떨까? 

 

 

도루묵으로 탕을 끓여내면 그 맛은 또 어떨까요.

도루묵이 가지고 있는 담백한 맛때문에 나는 한그릇을 다 비웠다.

 

 

보글보글식당은 작은 우리나라 지도 중에서 남한을 그려놓은듯하다.

 

 

날마다 하루에 한번 이상 들르는 집이다.

 

 

사진으로 보니 보글보글 식당은 전화번호가 없다.

이 사진을 담고나서 내가 물었다.

"사장님 간판에 전화번호가 없네요?"

"그게요. 간판을 처음 달았을때 이상한 사람이 전화를 할까봐서 간판에 전화번호를 넣지 않았어요."

집에서 살림만 하시디가 어느날 식당을 하시게된 그날부터 지금까지 이집을 12년동안이나 지키고 계신다.

 

 

나는 전라도이지만 경상도 음식인 콩잎파리는 깻잎보다 더 맛있다.

지금은 전라도 콩잎을 먹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올해 내려가 본 내 고향밥상에는 아직도 콩잎은 없다.

 

 

갓김치와 콩잎으로 몇숫갈을 먹었다.

 

 

오늘 새벽 경동시장에 도루묵이 싸서 한박스를 사오셨다 한다.

나에게 도루묵은 추억으로 한참동안 돌아갔다 온다.

2000년 12월25일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먹은 도루묵은 평생잊을 수 없다.

치우천황 아들이 바다에 있는 나무를 가져다 주어서 더 맛이 좋았다.

그 아니가 커서 고1이다.

 

 

도루묵은 보글보글식당의 메뉴판에는 없다.

도루묵 가격이 산지에서도 꽤 비싼고기로 대접받은지 오래다.

 

 

보글보글 식당안에는 겨울을 알려주는 벽에 달려았는 등이 보인다.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항상 따뜻한 자리에 앉는다.  

12월 겨울에 먹는 도룩탕 맛은 정말로 최고!!!

 

 

도루묵 알이 톡톡톡하고 씹힌다.

거기에 자주빛고운님을 먹었다.

도루묵 알이 세상이야기처럼 톡톡톡 도루묵은 역시 알을 씹어먹는 그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