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운동맛집]수제돈까스 본점 코끼리가 먹었어
우근 김 정 희
양주에서 오신 네이버요리블로거 자운영님께서 선택한 수제돈까스집에 들어갔다.
나이를 먹어서인가.
어느날부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돈까스를 먹으러 가 본적이 가물가물거린다.
수제돈까스집이 한옥이라 무척 마음에 들었다.
코끼리가 먹었어라는 이름은 더 마음에 들었다.
어린왕자에서 나오는 코끼리와 보아뱀을 생각해 본다.
나도 어린왕자나 갈매기의 꿈같은 소설 한편을 쓰고 간다면 후세들에게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매번하고 살아간다.
블로그에서 날마다 글 한편이상을 쓰려고 노력한다.
코끼리가 먹었어라는 빨간 글씨가 너무나 특색이 있다.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여러 측면도 좋지만 나는 전통한옥을 세계사람들에게 보여주었으면 한다.
여행객들이 보고 싶은것은 아마 우리의 전통가옥일거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싶다.
점점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한옥의 가치가 드러날거라는 생각을 한다.
내 생각이 적중할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한옥에서 살고 싶다.
여름이면 모시옷을 입고 대청마루에서 시원한 수박화채를 먹으면서 지내고 싶다.
우리나라를 알리고 찾아온 여행 손님들에게 우리는 우리것 하나라도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것들을 더 모른다.
어느사이 우리는 서구화되어 버렸다.
남아 있는 한옥을 이제는 보존해야 한다.
다시 한옥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코끼리가 먹었어 수제돈까스 맛으로 돌아가자.
내가 시킨 코끼리 파돈까스다.
마늘돈까스와 파돈까스가 있는데 마늘돈까스를 옆에서 시켰다고 하니 나는 파돈까스를 시켰더니 이렇게 나왔다.
자운영님 한옥에 반해서 들어갔다.
수제돈까스집이라 나도 많이 궁금했고 본점이라서 그 맛을 보고 싶었다.
안에 들어 갔더니 다 코끼리로 된 장식이다.
돈까스집에서 소주도 팔고 생맥주와 맥주도 있다.
시원한 맥주 한병을 먼저 시켰다.
혈액투석을 하고 있는 자운영님은 몸을 위해 잘 먹어야 한다.
겅강해야 한다고 조회장님이 얼마나 신경을 쓰시는지 모른다.
수제돈까스를 직접 만들고 있다.
고기에 계란옷을 입히고 튀김가루를 묻히면 된다.
손이 빨라서 사진을 담는데 많이 담았다.
들어 가자마자 보여지는게 바로 이 장면이다.
직접 만드는 걸 보여주는데 신선하게 느껴진다.
튀김옷을 입은 돈까스가 금방 만들어 졌다.
코끼리 코가 우리가 앉아 있는 곳까지 그려져 있다.
빨간색이 조명에 비치니 황금색으로 변했다.
코끼리가 먹었어.
내가 먹은게 아니야.
다 코끼리가 먹었어.
바로 뒤테이블에도 아이가 있고 앞테이블에도 아이들이 있다.
아이는 카메라를 의식하고 눈을 피했다.
그래도 너무나 이쁘다.
마늘돈까스가 먼저 나왔다.
돈까스에 나오는 단무지는 그 색깔이 무척곱다.
밥과 마늘돈까스의 어울림이다.
수박 한조각이 식감을 자극한다.
파돈까스다.
내 파돈까스인데 수박이 너무 작다.
오랫만에 칼질을 한다.
파와 돈까스가 안주로 먹으면 아주 좋겠다고 생각했다.
돈까스를 먹는데 맛이 어떻느냐고 물어 본다.
십몇년전에 강남에서 먹었던 두툼한 돈까스를 이야기했다.
돈까스가 두개가 나온다.
아이들은 아주 맛있게 잘 먹는데 나는 이제 구세대인가 보다.
맥주를 두병 먹었다.
코끼리가 먹었어 수제돈까스본점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사직공원동사무소옆
전화 : 02 - 734 -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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