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청송맛집]덕천마을 소슬밥상 저녁만찬
우근 김 정 희
청송 덕천마을에는 만석군 송소고택이 아직도 남아 있다.
송소고택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하고 여장을 풀었다.
송소고택은 풍수지리적으로 아주 편안하고 좋았다.
적선을 해서 만석군이 되었다는 송소고택은 다음에 포스팅한다.
송소고택에서 저녁을 먹는게 아니라 마음에 있는 소슬밥상에서 저녁을 먹었다.
청송 덕천마을의 앞 개울물은 마치 강같이 넓었다.
서울이 대도시로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건 바로 한강이라는 커더란 강이 흐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명당이여도 물이 없다면 대도시는 되지 못한다.
청송 덕천동 송소고택의 아름다움과 앞에 흐르는 강같은 냇가에서는 다슬기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저녁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우리 일행은 소슬밥상이 있는 식당을 찾아서 가는데 벼는 익어가고 가을은 점점 더 익어간다.
나는 여행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청송 송소고택에서 하룻밤은 너무나 아쉬웠다.
소슬밥상으로 저녁상을 받았다.
청송의 저녁만찬을 소개한다.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상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
도루묵을 말려서 나왔는데 정말 그 맛이 일품이다.
몇번 리필해서 먹었다.
동해바다에서도 이렇게 먹는게 있을까?
소슬밥상은 들어가 보니 천연염색 체험장이였다.
소슬밥상은 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가을 연근이 몸에 좋다.
제철 음식이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준다.
4인상에 조기 한마리가 나왔다.
작은 걸로 2마리든지 4마리가 나왔으면 한다.
보기에만 좋을뿐 누가 먹을 수 없었던 조기였다.
가지와 새우가 색깔이 곱다.
갈비도 나왔는데 맛은 깔끔하고 좋았다.
가장 인기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인기있는 반찬이여서 양보했다.
다 맛있다고 했다.
장아찌가 세가지가 나왔다.
두릅,무,명이나물을 먹어보니 장아찌는 최고의 맛이였다.
저녁상에 반주로 갈비가 역시 안주로 가장 인기였다.
다행히 술을 못드시는 분들이 있다.
안주로 갈비 하나를 먹었다.
아무도 먹지 못하는 굴비를 한점 가져왔다.
굴비도 안주로는 아주 좋다.
연근은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한다.
이 가을을 연근의 뚫어진 공간에 채우고 싶다.
후식으로 배와 청송사과가 나왔다.
청송 사과가 맛있다는 걸 느낀다.
청송 송소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소슬밥상의 아름다운 빛깔을 체험 할 수 있다.
밤빛이 얼마나 까맣게 다가오는지 모른다.
송소고택에서 여장을 풀고 소슬밥상에서 여유로운 저녁만찬이 내내 추억의 반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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