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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청송]주왕산 주산지 왕버드나무 아침안개

만년지기 우근 2012. 10. 4. 09:19

 

[경북청송]피어오르는 안개가 더 아름다운 주산지 아침

                                                                                우근 김  정  희

 

청송에서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바로 주산지에서 새벽안개가 피어오르는 걸 보아야 한다.

새벽을 깨우면서 찾아간 주산지 고요한 새벽은 날아가고 아침 햇살이 반짝이며 반긴다.

새벽 오늘 새벽 안개는 아마 장관이였으리라.

주산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건 바로 연못 가득하게 피어나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안개다.

오늘 안개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난다.

햇살에게 다음을 넘겨주고 내일을 기약한다.

주산지는 1721년 경종원년에 완공한 농업을 위한 저수지다.

저수지를 만들고 난 다음 물이 한번도 마르지 않았다.

주산지에는 왕버들이 있는데 주산지의 명물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죽어서도 아름다운 왕버들은 올해 태풍에도 한나무가 꺽여져 있다.

반영으로나 앞산과 이어지는 주산지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가 다 아름답다.

청송을 대표하는 주산지로 걸어가는 길 또한 아름답다.

주산지에서 고요를 깨는 건 사람들과 다람쥐 한마리였다.

더 일찍 일어나서 주산지에서 새벽을 맞고 싶다.

이제 사진으로도 남기고 싶은 주산지는 반영으로 꿈을 이야기한다.

주산지는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 봄의 촐영지로도 유명해져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산지에 가서 자신을 반영해 보라.

청송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주산지를 다시 가보고 싶다.

새벽을 주산지에서 피어오르는 안개와 같이 해보고 싶다. 

 

 

주산지 가는 길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주산지 가는길엔 자전거길이 잘꾸며져 있다.

 

 

주산지가 보인다.

 

 

주산지 안개가 피어오르는데 장관이였다.

  

 

일출은 긴 아름다움을 안겨다 주었다.

 

 

죽은 왕버드나무가 죽었을까?

살아나는 걸까? 

 

 

 

주산지에 가면 반영을 보라.

 

 

칡꽃이 피어있다.

 

 

아기 왕버드나무가  언제 자라서 아름다운 반영으로 보여 줄 수 있을까?

버드나무는 주산지에서 자라나고 있다.

치산치수를 말하고 싶다.

주산지를 만들때 나무를 생각했을까?

이제 왕버드나무를 잘 보아야 한다.

 

 

자연의 섭리로 돌아간 죽은 나무도 작품이 되는 주산지다.

죽어서도 아름다움을 남긴다.

 

 

바위와 잘 어우러진 모습이다.

일출이 그 자리에서 빛나고 있다.

 

 

일출은 이렇게 빛난다.

 

 

왕버드나무를 살려야 한다.

 

 

자연은 그대로 놔둔다고 살아 있다고 말해야 하는가.

 

 

이번 태풍으로 잘라져 나 간 왕버드나무가 아침을 열고 있다.

 

 

자연에서 발아되어 세잎파리가 나온 이 어린나무는 어떤 나무일지 궁금하다.

 

 

왕버드나무 반영을 잡는데 옆에 드리워진 방송국 장비가 눈에 거슬리더니 ~~~.

역시나 같은 배경으로 나온다.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단풍이 배되어 주산지를 떠 돌다가 조용히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인생을 생각해 본다.

가을 편지를 단풍배에 띄운다.

 

 

주산지에서 반영을 담을때 혼자이고 싶다.

 

 

흔들리지 않는 영혼이 있을까?

흔들리지 않는 인생이 있을까?

주산지에서 담은 사진은 누가 담아도 작품이 된다.

 

 

걸어서는 가지 못하지만 풀잎을 드리우니 저산으로 갈 수 있구나.

어쩌면 세상살이도 이와 같을지 모른다.

 

 

단풍이 든 나뭇잎배와 가을 풀하나가 저산으로 시심을 두드린다.

주산지에 가면 다 시인이 된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그대로를 적어 보라.

단 한줄이라도 마음이 말하는 시를 쓰라.

그게 바로 자신이다.

 

 

내 마음을 주산지에 빠뜨려 보았다.

산이 이렇게 보인다.

물이 그려놓은 수채화다.

 

 

마음 떨리는 사랑 하나가 어느새 달려온다.

 

 

빛이 주는 아름다움이다.

죽어서도 아름다운 나무는 늘 그곳에 서있다.

태풍에도 꺽이지 않았다.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사람으로 보인다.

 

 

살아 있는 마무와 바위에 있는 비석 하나와 아침 햇살에 빛나는 죽은 나무가 주산지를 더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움은 바로 고요라고 말하고 싶다.

 

 

바위와 하나되어서 그대로 누워있는 나무가 주산지를 더 아름답게 한다.

 

주산지를 내려오는데 청송사과를 파는 할머니를 만났다.

 

 

 사과를 먹어 보니 정말 달고 맛있다.

 

 

빨리 내려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담아 본다.

걷는 걸 못하는 나는 가장 늦게 내려왔다.

시청앞에서의 일도 아마 더 천천히 걸어가게 만들었으리라 생각한다.

 

 

작은 대추나무에 가지가 찢어질정도로 대추가 열렸다.

빨간 대추 하나와 빨개지고 있는 대추 하나를 보니 가을이다.

청송 주산지 대추는 이렇게 천천히 익어가서 더 달고 맛이있을거 같다.

 

아침 그림자 옆으로 여치 두마리가 보인다.

가을인데???

아직도 살아 있네???

 

 

주산지

주소 : 경북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