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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제천] 첫눈

만년지기 우근 2012. 11. 15. 03:48

 

 

[충북제천] 첫눈

                                               우근 김  정  희

 

정경호감독님 늦게 오지 않았다면

제천 심산유곡 카페에서  

처음으로 본

첫눈

눈은 계곡을 타고 올라오고

섬속에 갇혀

첫 사랑이 될 그대를 상상한다

누구일까

첫눈은 싸래기에서 함박눈으로 바뀌고

피아노는 첫사랑 그대를 노래하는데

인생이 아름답게 보이는 시간

첫눈이 내리면

펑펑 쏟아지는 하늘에

그대를 목놓아 불러보고

바람에게 긴긴 편지를 쓴다

어느날

처음으로 만난 그날

그대는 첫눈으로 나타난다

사랑은

늘 가슴뛰게 하는데

어느날

차가운 겨울을 만나면

따스한 심산유곡 카페에 앉아

마음까지 다 내려놓고

군고구마 같은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해야지

호호호 불어가면서

먹고 또 먹는

달콤한 첫사랑

내가 찾아야 할

내가 반드시 찾아 내야 할

그대는 지금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첫눈

오늘 내리는 첫눈은

바로 바로 내가 찾고 있는

첫사랑이여

목매어 불러보니

바람소리 들려오고

담배불만

빨갛게 빨갛게

타고 있다

 

 

제천 심산유곡에서 본 2012년 첫눈이다.

눈은 내리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산을 향해 올라가는 눈은 생전 처음으로 본다.

가슴이 얼마나 요동을 치는지 왼쪽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혼났다.

 

 

정경호감독님이 시청앞 3번 출구에 40분이나 늦었다.

2000년된 의림지에서도 늦었다.

 

 

첫눈이 이렇게 펑펑 쏟아지는 걸

충북 제천에서 볼 수 있다는 건

바로 축복이였다.

 

 

첩첩산중 산은 그대로 작품이 되고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

첫 사랑을 상상하고 있는지

표정들을 보니 황홀경에 빠져 있다.

 

 

올해 처음내린 첫눈에게 피아노 건반이 춤을 추는거 같아.

하얀 눈처럼 맑은 소리로 사랑을 노래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문득

이렇게 축복받는 시간을

하늘은 내려주고 있다.

 

 

아무도 없는 테이블 위로 쌓이는 첫눈

제천 여행은 바로 행복한 여행지로 바뀐다.

 

 

심산유곡 카페에서 바라다 보는데

영화속 주인공으로 변한다.

 

 

그래

누구나 다 한번은 그렇게 살아

그대에게 말하고 싶다

사랑해

사랑해

 

 

켜있는 등불

켜지지 않은 등불

 

 

아직도 나무는 겨울로 가지 않았는데

첫눈은 겨울이라고

말하고

 

 

첫눈을 맞이하러 간

그대 빈자리도

아름답다

 

 

심산유곡 김정구사장님이 우리를 배웅하고 돌아가신다.

 

 

충북 제천 심산유곡은 첫눈으로

인연이 되어

다시 찾아가리라

꼭 다시 찾아 가고 싶다.

 

 

심산유곡에서 선물로 주신

군고구마

 

 

손님에게 드리는 써비스

군고구마

 

 

피아노 건반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담아

꽃으로 피어난다.

 

 

천국으로 보내는 편지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는 첫눈

 

 

등불에 보니

복이 두둥실 떠 있다.

 

 

흡연구역에서

벌벌 떨면서

첫눈과 데이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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