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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잠실맛집] 청관 김원희선생님과 동태탕으로 보내는 임진년

만년지기 우근 2012. 12. 30. 20:07

 

 

[서울신천역맛집] 임진년을 보내는 동태탕과 닭발

                                                                          우근 김  정  희

 

임진년 한해를 보내면서 많은 깨달음이 공명되어 마음을 움직이는 걸 알았다.

그동안 얼마나 한심하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인생을 미리 알기 때문에 올해 많은 걸 참기도 했고 참지 못하기도 했다.

내가 가장 못하는게 바로 화를 누르지 못하는 장점이자 가장 큰 단점을 올해도 몇번이나 지나야 했는데

문제는 자존심이 상했다는 거다.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모르겠지만 자존심을 상하게 한 일은 평생 보지 않는다.

어제 글을 쓸려고 사진을 정리하고 아이패드 사진도 정리를 하고 있던 중이였는데 아이패드는 더 이상 사진이

들어가지 않아서 아들에게 사진을 컴에 올려주고 정리를 하던 중이였다.

청관 김원희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신다.

제가 갈께요.

바로 택시를 타고 신천역까지 가는데 눈이 내리니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200미터쯤 남았는데

전화가 다시 온다.

임진년 한해를 혼자서 마무리를 해보고 싶었지만 역시 나를 찾아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다.

올해를 어떻게 넘겼느냐고 물으신다.

대체로 1개월에 한번씩은 만났지만 이사를 하느라고 전화를 드렸더니 이사 끝나고 보자는 이야기가

마지막 전화였다.

나는 그동안 이야기를 한마디로 말했다.

구설수에 정말 힘들었던 한해였고 여자들이 여자를 무시하는 나라에서 박근혜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는데

세계에서 최초로 처녀대통령이 당선되었으니 내년이 기다려 진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실시하는 자원봉사를 해보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청관선생님께서도 자원봉사로 명리를 가르치신다고 하신다.

얼마를 살아야 내가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올해까지 잘 넘겼으니 내년에는 분명 더 많이 좋아진다고 하시는데 그래 올해를 잘 넘겼으니 한번 더 살아보자.

명리상 경인년과 임진년은 색깔로 보면 까만색이다.

 

 

 

청관 김원희선생님 앉아서 먹는집으로 가자고 하시면서 눈내리는 밖에서 담아 보니 간판에서부터 포스가 남다르다.

이판사판 왕갈비???

 

 

 

매우 여러가지를 하고 계시는데 동태탕은 메뉴판에 없다.

 

 

 

 

여기에도 없다.

하지만 동태탕이 좋다고 하시면서 시키셨다.

 

 

 

 

동태탕2인분이 나오고 이슬이를 시키시면서 큰컵을 달라고 하신다.

 

 

 

 

점심으로 요즘 이집이 단골이신가 보다.

 

 

 

 

동태탕이 맛있게 끓고 있다.

 

 

 

 

매운것을 잘 먹지 못하는데 매워 보인다.

 

 

 

 

결국 매워서 물을 탔다.

 

 

 

 

동태탕에 내가 좋아하는 머리가 보인다.

 

 

 

 

고기도 꽤 실한게 많이 들어 있다.

 

 

 

 

나도 안주로는 아주 좋은 동태탕이다.

겨울철에는 탕이 제격이니까.

 

 

 

 

밥도 같이 나왔다.

선생님께 전화가 왔을때 나도 제주도 스타님께서 보내주신 오메기떡을 먹었더니

배가 불러 있었다.

 

 

 

 

청관선생님 처음 만났을때 점심으로 소주 10병씩을 마셨으니 참 ~~~.

 

 

 

 

배추겉절이가 맛있다.

 

 

 

 

겨울철일 수 록 이렇게 푸른잎이 더 건강에는 아주 좋다.

 

 

 

 

동태 머리를 가져왔다.

 

 

 

 

선생님께 물었다.

저는 지금 무얼해야 해요.

글을 써야지.

글로 먹고 살 수 있을까요?

최소로 나오는 연금이 있으니 글만 쓰고 있거라.

예.

글을 써서 통장으로 들어오는 돈을 보여드렸다.

 

 

 

 

번데기 오랫만에 먹으니 고소하고 맛있다.

 

 

 

 

동치미 옛날맛이나서 너무나 좋다.

 

 

 

 

외할머니가 담으셨던 동치미가 갑자기 먹고싶다.

 

 

 

 

동태알이 있어서 가져온다.

맛있다.

 

 

 

 

동태알을 먹다가 닭발이 갑자기 먹고싶다.

맵지않게 시켰다.

 

 

 

 

닭발 오랫만에 맛있게 잘먹었다.

 

 

 

 

외할머니 항상 닭발을 나에게 주셨다.

손발이 유난하게 찬 나에게 닭발을 주시면서 닭발을 먹으면 손발이 따뜻해 진다고 말씀하셨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나도 외할머니처럼 인생에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겠다.

 

 

 

 

그래도 혼자서 일년을 정리하고 싶지만 여기저기서 부르니 아직은 사람이 있다.

 

 

 

 

이판사판왕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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