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동시장맛집]아직도 이런 착한식당이 있다니
우근 김 정 희
아직도 이런 착한식당이 서울에 있다는 건
춥고 배고프고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다.
돼지꼬리를 2000년대에 정말 많이도 먹었다.
서울의대 영진연구지원점 시절 내 아이가 5살이였다.
서울의대 연구동별관에 회사가 들어가 있었고 아이는
이원숭씨 와이프가 하시는 유치원에 다닐때 였다.
유치원은 내가 데려다 주어야 하는데 많이 바빠서
여러분들이 엄마 역할을 해주셨다.
그 중에서 연구동별관 경비를 하시고 계셨던 최아저씨는
내 아들이 유치원에서 오면 밥을 먹이고 재우고 하셨다.
그때 일주일에 한두번씩 돼지꼬리를 먹었다.
돼지꼬리가 얼마나 맛있는지 아시나요?
돼지꼬리는 생각보다 더 맛있고 콜라겐도 많다.
돼지꼬리를 너무나 좋아했던 송영숙씨가 없으니 세상 사람이 아니다.
어제 블로그에 오랫만에 들어오셔서 비밀 댓글을 주신 실비단안개님께 전화를 했다.
사람이란 지극히 단순한가 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작년 4월 어느날 회사 핸드폰이 꺼져 버렸다.
나는 항상 핸드폰을 2개를 가지고 다니는데 지금 생각을 해보니
연락이 와야할 사람들이 연락이 안오는게 바로 핸드폰 때문인가.
서울에 오셨으면 내게 분명히 전화를 하셨을 텐데 전화가 없어서
너무나 바쁘셨다고 생각을 했지만 고개를 갸우뚱했다.
오늘도 새사당 김종구선생님께 병원을 취재하겠다고 했더니
전화번호가 바뀌였어? 하신다.
다시 내 전화 번호로 바꾸신다고 한다.
돼지꼬리는 송영숙님이 너무나 좋아하고 나는 닭발과 닭똥집을 더 좋아한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구리 두메골을 갔다가 친구랑 같이
2차로 경동시장골목을 들어서니 돼지꼬리가 먹고싶다.
돼지꼬리???
친구에게 한번 먹어보라고 했다.
족발보다 더 맛으로 보면 좋다고 생각된다.
과연 돼지꼬리는 얼마나 클까요.
생각보다는 많이 큰것도 있다.
돼지꼬리는 여자들 미용에 좋으니 남자들에게는 정력에 아주 좋다.
돼지꼬리를 우리는 사다가 많이 해먹어 보았으니
가격이 얼마 하는지 잘알고 있다.
아직도 \5,000이면 정말 착한가격이다.
소꼬리는 얼마나 할까?
냉장고에도 돼지꼬리가 써져 있다.
많이 나간다는 이야기다.
돼지꼬리가 나왔다.
생전 처음보는 친구는 크기에 놀란다.
먹어 보더니 맛있다고 한다.
갑자기 달라진 사진에 내가 놀라고 있다.
왜일까?
같은 자리에서 담았는데 ~~~.
지천명 5학년4반이 되니 한사람씩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통영 동피랑골목그림에서 김형진통영21세기추진위원장님과 바다리 추인호님과 실비단안개님과 같이
동피랑에서 서피랑까지 걸으면서 박경리선생님 생가도 보고 했는데
추인호님이 2년전에 세상과 별리했다고 한다.
그 말을 전화상으로 들으면서 젊은 사람인데 참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통영 동피랑에서 추인호님 집을 보고왔는데
그집 문패를 보고 전화를 했더니 섬에 연대도 섬에 가있었나?
"웃어라 섬"을 찾아서 다시 읽어보고 포스팅을 해보고 싶다.
사람은 가고 없지만 그 작품은 남아 있다.
故 추인호님의 명복을 빈다.
바다리님으로 블로그도 운영했었는데 찾아보니 없어졌다고 한다.
경동시장에서 오랫만에 만난 친구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웠다.
오랫만에 만나서 산청곶감축제도 같이 갔지만
내가 추진을 한 상황이라서 같이 하지 못했다.
두메골에서 이미 배가 불러서 여기에서는 술만 들어가지
고기는 조금씩 안주로만 먹었다.
우리가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앉으신 손님께서 담아 달라고 하신다.
연세가 지긋하신데 이집 단골손님이시다.
돼지꼬리 매출도 올라가지 않는걸 담는거 보다는 먹다가 남았지만
머리고기를 담아야 이집 사장님 매출이 올라간다고 하신다.
맛집 블로거가 가게 사진도 없고 사장님께
주소,상호,전화번호도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찾아보니 없다.
맛집으로 올려야할게 산더미로 쌓여있으나
오늘은 이집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
돼지꼬리집은 아무것도 없지만 강추!!!
다시 한번가서 주소와 상호를 다시 추가하기로 한다.
위치는 청량리에서 경희대방향으로 들어가는 처음골목이다.
경동시장에서 연세드신 분들에게 잘해주시는 사장님들은
2013년에는 제발 왕대박이 나셔서 더 잘 대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안주를 먹다가 한개를 포장해 달라고 했다.
남은것을 친구에게 가져가라고 했더니
먹을 사람이 없다고 아들 치우천황에게 주라고 해서 다 가져와서 잘먹었다.
돼지꼬리를 다시보니 먹고 싶다.
경동시장내
꼬리집
주소 :
전화 :
'맛집 > 서울시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가락동맛집]가락시장에서 18년 소고기 도매 한 혜영C 소곱창 (0) | 2013.02.04 |
---|---|
[서울을지로맛집]겨울비 내리던날 먹었던 육회 (0) | 2013.02.02 |
[서울명동맛집]차로 인테리어가 빛나는 파킹인플레이트 피자 (0) | 2013.01.24 |
[서울종로5가맛집]50년전통 양념구이곱창과 소금구이곱창 (0) | 2013.01.23 |
[서울강남역맛집]이탈리안 정통 만찬을 먹으면서 느끼는 최고의 품격 (0) | 2013.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