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지로맛집] 겨울비와 너무나 잘 어울렸던 보건옥
우근 김 정 희
겨울이 이제 물러나고 있음을 느낀다.
제 아무리 장사라하더라도 어찌 세월을 이길자가 있으랴.
그렇다.
하루종일 겨울비가 내리고 무엇을 먹을까?
을지로4가에 있는 보건옥으로 가자.
어느 성형을 이야기하고 싶다.
자신의 얼굴을 몽땅 다 바꾸워서 살아간 마이클젝슨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흑인이 얼마나 싫었으면 다 바꾸어 버렸을까?
누구에게나 하나씩은 컴플렉스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
나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냥 있는 그대로 살다가 간다.
어느 성형은 여자도 아닌 남자의 이야기다.
21세기가 되니 정말 그런 사람들이 많아진다.
보건옥은 정말 오래된집이다.
언제 가보았는지 기억도 없다.
가서 먹어보니 옛날이 생각난다.
겨울비가 내리면 나는 조동진 "겨울비"를 속으로 부른다.
나도 겨울에 태어난 겨울아이니까?
겨울비가 장대비로 내리면 더 좋다.
누구나 다 겨울비를 좋아할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보건옥은 이렇게 깊은 골목안에 들어가 있다.
맛집은 어디에 있어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보건옥 차림표다.
육회를 시켜본다.
그집의 맛을 볼려면 육회를 시켜보면 잘알 수 있다.
육회에 계란노른자가 무척 잘 어울린다.
오랫만에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가 정겹다.
우산속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는거 같은 보건옥이다.
나는 육회를 아이때 날마다 먹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육회의 진미를 잘안다.
육회는 우선 싱싱해야 한다.
우리는 보건옥에서 맛있다는 불고기를 시켜본다.
역시나다.
음식도 문화다.
옛날 불고기에 팽이버섯이 있었는가!
팽이버섯 나온지 30녕이 채 되지 않았다.
실험실에서 재배되는 팽이버섯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실험실재배로 나오는 팽이버섯이 계속 비쌀거라고 말했던
누구에게 나는 가장 싼 버섯이 될거라고 말했다.
누구 말이 맞는가!
야채로 덮혀있는 것을 살짝 들어보니
소고기의 색깔이 무척 좋다.
불고기를 생각하면 언제나 여유를 느낀다.
불고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음식이다.
불고기와 비빔밥은 같다고 생각한다.
불고기를 생각해 보라.
갖은 야채를 넣어서 비비는게 바로 불고기다.
불고기도 고기를 좋은 걸 넣으면 훨씬 더 맛있다.
불고기는 정말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한가지만 고집하는게 아니니까?
나는 육회를 더 좋아해서 불고기를 만든다고
참기름과 배에 절여 놓은 불고기를 생으로 먹었다.
우리집 불고기는 그렇게 만들어서 먹었는데
서울에 올라오니 음식 맛이 다르다.
그걸 적응하느라고 몇년동안은 양식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보건옥은 골목속에 숨어있는 맛집이다.
불고기는 살짝만 익혀서 먹어야 한다.
소고기는 오래익히면 질겨진다.
이상태가 최고다.
누구에게나 다 자신의 맛을 느낀다.
불고기는 정말 세계적인 맛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다 들어가 있는 불고기다.
육회 비빔밥을 시켰다.
색깔이 너무나 곱다.
보건옥에서 가장 강추!!!
육회비빔밥을 먹어보니 정말 최고다.
겨울비 내리면 을지로 보건옥이 생각난다.
육회 비빔밥으로 세상살이를 다 넘겨보자.
하늘이 눈물같은 비를 뿌리고 있다.
불고기를 다 먹었으니 밥을 뽂아본다.
넓은 냄비에 누룽지로 되어가는 밥은 영양덩어리다.
육회비빔밥과 비교하고 싶다.
글을 쓰는 지금도 식감이 자극을 받는다.
육회비빔밥은 언제 먹어도 최고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육회비빔밥은 언제나 맛있다.
보건옥에서 만난 우리는 인연이 참으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보건옥
주소 : 서울시 중구 주교동 89 - 1
전화 : 02 - 2275 - 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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