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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평창맛집 -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푸름이계곡

만년지기 우근 2013. 7. 31. 06:00

 

 

강원평창맛집 - 집된장이 정말 맛있었던 푸름이 계곡

                                                                             우근 김  정  희

 

강원도 여행은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하는데 평창에서 1박을 하고 강릉항에서 배낚시를 하고

사천항팬션에서 1박을 하고 동해바다 휴가를 즐기기로 했다.

평창은 진부IC에서 진부면사무소를 먼저 찾았다.

요즘도 네비가 없는 차가 있다.

스마트폰이 네비를 대신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진부면사무소는 도착을 해보니

경관이 너무나 수려했다.

진부면사무소에 앞에 피어있는 꽃이 처음에는 오동나무인줄 알았는데 아닌거 같다.

세상은 이렇게 모르는게 더 많은데도 우리는 조금 아는걸로 아는채를 한다.

유전자 변이일까?

여름이 이제 절정으로 가고 있는데 다행히 평창을 가던 날은 흐리기는 했지만

비는 몇방울만 내리다 말았다.

면사무소에서 만난 선생님의 차를 따라서 올라가보니 푸름이 마을이라고 하는데

나는 간판을 보지 못했다.

산으로 둘러 쌓여져 있고 계곡물이 소리 소리를 내면서 노래하고 있는 계곡 물에 소주와 큰 수박을 넣었다.

냉장고 보다 더 시원함이 발끝으로 전해진다.

하늘아래 처음 집이다.

예전에는 화전민들이 더 위에서 내내 살아왔다고 한다.

산에는 엄나무,가시오가피,더덕,산양삼,취나물 등등 많은 것들이 야생 그대로 자라고 있다.

삼채도 자라고 있다.

전국 어디를 가든지 삼채는 심어져서 자라고 있다.

삼채가 이제 우리나라에서 한번 더 대박을 내는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야생에서 그대로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이 드시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하시면 택배써비스가 된다.

우리가 하루를 묵었던 집은 사장님께서 지어 놓으신 집이다.

팬션이 아니다.

하지만 예약을 한다면 가능할지 모르겠다.

계곡물이 흐르는 숲속에 있는 집은 하늘 아래 처음집으로 푸름이 계곡에 들어가면

바로 자연인이 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보양식을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먼저 나는 장작불을 생각했는데

하루종일 장작불에서 익혀진 고기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20여가지가 넘는 약재를 산에서 채취해서 넣었으니 바로 산삼을 먹는 것과 다를바 없었다.

집은 2층으로 다락방이 있다.

다락방 창가에서 좋다고 웃고 있는 박교수님은 소녀처럼 아름다운 함박 웃음으로 소리를 지른다.

휴가란 모든 일상에서 떨어져 참 쉼을 해야 한다.

계곡이 아름답다는 걸 저녁 노을을 보면서 느끼고 아침 햇살에서도 볼 수 있다.

평창계곡이 초록으로 물들여진 아침은 평화 그대로 였다.

사랑이 함께 춤을 추는 것은 늦은 저녁 장작불로 만들어 낸 모닥불이다.

모닥불을 피워보니 세상이 환하게 웃는다.

인생이 여기에 있다면 바로 모닥불처럼 반짝일거라는 생각이다.

하늘에 별이 다 내려와서 너울 너울 나비 춤을 춘다.

평창 푸름이 계곡은 물소리,바람소리,사람소리들이 어우러져서

벌써 추억의 저편으로 흘러가려고 하는데 노란꽃송이 밤에 피어나 선물이 된다.              

 

 

 

진부면사무소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사진으로 담아 볼 수 있을까?

 

 

 

처음엔 오동나무꽃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가가서 담아 보니

오동나무꽃은 보라색인데???

이꽃 이름을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린다.

 

 

 

평창 푸름이 계곡에 흐르는 물을 담아 본다.

 

 

바다도 좋지만 계곡물의 시원함도 너무나 좋다.

 

 

 

 

큰솥에서 장작불에 하루종일 끓고 있는 보양식은 보기만 해도 좋다.

자연에서 가장 건강이 보인다.

 

 

 

장작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그네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큰 소나무 한그루 옆에 다락방 창문이 소녀의 마음을 기다리고 있다.

 

 

평창의 저녁 하늘은 이렇게 구름으로 덮여져 있다.

 

 

더덕이 바위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더덕 향기로 여름은 향그럽게 익어가고 있다.

 

 

솥뚜껑을 열어보니 고사리부터 산나물들이 고기와 함께 익어가고 있다.

 

 

고기가 다 익었는지 고기를 꺼내신다.

 

 

 

가장 맛있는 부분을 위로 해달라고 했더니 해주신다.

 

  

 

 

계곡물에 수박과 함께 처음처럼을 넣으러 가는데 산에서 자라고 있는 개두릅이라고 하는

엄나무가 보인다.

봄에 엄나무 순으로 장아찌를 담으면 그 향기가 몇년을 가도 변하지 않는다.

 

 

 

 

엄나무 가시는 악귀를 쫓는다.

집앞에서 보니 이집은 좋은 일만 생길거 같다.

 

 

 

고기를 다 건져야 한다고 사진을 담았다.

산은 정말 보물창고다.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느낄 수 있다.

 

 

 

엄나무와 오가피등등을 꺼내신다.

 

 

 

 

얼마나 그 양이 많았는지 보기만 해도 침샘이 마구 자극을 받는다.

 

 

 

오랫만에 가마솥에 푹삶은 보양식을 한점 들어본다.

 

 

맛은 사진보다 더 좋다.

최고였다.

 

 

 

 

집주인이시고 산주인이신 사장님이시다.

산에 고생 고생하셔서 여러가지들을 다 심어 놓으셨는데

판매를 하려고 하니 막막하다고 하신다.

 

 

 

 

내년 봄에는 미리 예약을 받아서 택배써비스를 하시라고 했다.

지금 현재는 사장님의 아무것도 모르지만 댓글을 주신다면

사장님의 핸드폰 번호와 기타를 써 놓으려고 한다.

 

 

 

 

하얗게 보이는 건물앞에 핸드폰 번호가 적혀져 있었는데

사진에는 핸드폰 번호가 담아지지 않았다.

 

 

 

밤에 달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유리 술잔에 달을 담아 보았다.

 

 

 

달을 손가락 사이로 담아 본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져보려고 했다.

 

 

어두움은 밤을 더 깊어가게 한다.

 

 

밤을 밝히는 모닥불을 피웠다.

 

 

 

여름 캠파이어가 빛난다.

청춘 시절 해보고 얼마만인지 정말 아름다운 불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