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대맛집 - 강원대에서 가장 착한식당 소주 \2,000원
우근 김 정 희
세상은 언제나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늘 자부한다.
2013년 9월30일 부터 10월7일까지 제48회 강원도 전국기능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뿌듯한 시간이였다.
아니다.
블로그를 해도 강원도 SNS 서포터즈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전국기능선수권대회는
취제를 해볼 생각도 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전국기능선수권대회를 평생 언제 해보겠는가라는 생각이 마음에 들자 이번경기는
처음부터 즉 개회식부터 폐회식까지 한번 해보리라 마음먹었다.
8일간 참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 중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는게 바로 햇빛식당을 알았다는 거다.
사람에게서 늘 배우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햇빛식당 사장님께는 그동안 누구에게서도
느끼지 못한 상도를 실천하고 계셨다.
사람은 왔다가 간다.
조금 길게 이야기하면 생로병사다.
어떤 사람도 이 진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장사는 이익을 남기는게 아니라 사람을 남긴다.
이걸 바로 실천하고 계시는 햇빛식당 사장님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직도 세상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더 느낀다.
춘천 번개시장에서 15년동안 좌판 야채장사를 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아저씨께서 중풍이 오셔서 더 이상 운전을 하지 못하게 되어서 시작한 햇빛식당이다.
오픈 하신지 2개월이 되는데 아직까지 단골손님이 많이 없다고 하신다.
햇빛식당은 강원대 정문에서 걸어내려오면 길건너편에 있다.
10월7일 전국기능경기대회 폐회식에 참가해서 기능대회의 여러가지를 느꼈다.
우리나라 1등이 세계1등이다.
폐회식을 마치고 걸어가는데 왠지 배가 고프다.
혼자서는 먹지 못하는데 그래 오늘부터 혼자 먹는걸 연습하자.
강원대 길을 건너려고 하는데 햇빛식당 소주\2,000원이 보인다.
올해 소주값 100원 인상으로 소주값은 음식점에서 \1,000이 올랐다.
씁쓸함을 어찌 말로 표현해야 하나.
하지만 세상이 변해가는데 소주값 \2,000원은 처음보는거 같다.
햇빛식당 밖에는 야채들이 놓여져 있다.
들어가서 보니 된장찌개가 \3,000원이다.
목이 말라서 맥주 한병을 마시면서 된장찌개를 주시는데 계란후라이도 나온다.
점심시간 학생들은 떡볶이와 라면을 시킨다.
점심 손님이 가고나니 밖에 할머니께서 야채를 둘러 보신다.
사장님 마인드가 궁금해서 물었다.
소주값을 왜 이천원만 받으셔요?
학생들이나 노인네들 돈이 없으니 더 받을 수 없다고 하신다.
아저씨가 들어오시는데 중풍환자다.
마음 한편이 녹아 내린다.
딸자식 손주 남자 셋도 함께 기르고 계신다.
세상이 힘들다고 했던 시간들을 유추해 본다.
누구나 다 살아가면서 자신만 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세상도 알아야 한다.
햇빛식당 사장님은 동네 분들께 믹스 커피를 봉사하고 계셨다.
착한 상을 받아야 한다.
닭발과 도토리묵을 시켜서 동네 할머니와 아줌마들과 함께 같이 먹었다.
서울로 돌아오면서 아니 지금까지도 그때 받았던 감동이 동해바다 수평선 파도되어 밀려온다.
그렇게 살다가 가야 하는데 ~~~.
천국이 있다면 바로 햇빛식당 사장님이 가실거라고 생각한다.
늘 행동으로 보여주시면서 살아가시는 햇빛식당은 착한식당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며
먹는 그런 시간이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
햇빛식당 하나로 춘천이 다시 가보고 싶다.
단골로 다니고 싶다.
햇빛식당을 쓰면서 자신을 많이 반성해 본다.
누군가에게 나는 어떻게 보일까?
햇빛식당은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평생 잊혀지지 않으리라.
강원대 학생들도 느끼리라 생각한다.
강원대 학생들이 많이 부럽다.
햇빛식당 강추!!!
강원대를 언제 다시 오겠는가!
사진을 담으면서 안녕을 했다.
중풍으로 고생하시는 아저씨가 의자를 들고 계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소주 한병에 \2,000원
막거리 한병 \2,000원
된장찌개 전체 상차림이다.
된장찌개 \3,000원이다.
3,000원짜리 된장찌개에 게란후라이까지 나온다.
목이 말라서 맥주 한병을 먼저 먹었다.
혼자서 먹는데 된장찌개도 많이도 주신다.
3천원 된장찌개 반찬이 5가지다.
된장찌개를 먹어보니 집된장 맛이다.
양배추와 함께 오뎅도 들어 있다.
고추조림인데 맵지 않아서 너무나 좋았다.
아삭이 고추조림도 맛있다.
맥주 안주로 최고였다.
2번째 나온다.
강원대 학생들 영양을 생각해서 계란후라이까지 주신다.
된장찌개와 함께 비벼 먹었다.
햇빛식당을 하시기 전에 춘천번개시장은 새벽시장이다.
새벽시장에서 야채를 15년 동안 파셨다.
그래서 더 싸게 팔고 계셨다.
동네 할머니들께서 단골로 이용하고 계셨고
한번 사보신 분들은 싸다는 걸 아시고 다시 오신다.
사장님의 모습이다.
야채들이 놓여져 있다.
팔아드리고 싶은데 무거운건 싫어서 콩을 3천원어치 샀더니
동네 아줌마께서 오시더니 콩껍질을 까주신다.
사장님께서도 함께 하고 계신다.
교회를 다니시고 계신다.
도토리묵을 먹기전에 닭발을 먹었는데 사진에는 없다.
도토리묵 강추!!!
번개시장에서 진짜 도토리묵을 가져오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먹어보니 진짜다.
도토리도 종류가 많은데 젓가락으로 집어 보면 알 수 있다.
햇빛식당 강추!!!
주소 :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 앞
손전화 : 010 - 5760 - 7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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