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란 처음이란 우근 김 정 희 시작해라 새해란다 인생에서 그대는 처음을 몇번이나 만났을까 담배 하나를 입에 물고 라이타를 대고 불을 켜는 순간 처음이다 그런 마음이 담배를 피우는거 아닐까 뿌연 담배 연기를 보며 묵은 스트레스를 하늘로 날려보낸다 1940년대 부터 1980년대 까지 영화를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9.01.19
[경남 산청]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남사예담촌 경남 산청에는 남사예담촌이 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이 되었는데 내가 본 가장 아름다웠던 담장을 담아 보았다. 남사 예담촌은 산청에서 단성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마을을 속속들이 돌아다니지 못하고 차안에서만 보았는데 이번 산청.. 여행/경상도 여행 2012.04.04
가을 바램초 가을 바램초 우근 김 정 희 언젠가 부터 너의 가을 모습이 보고 싶었다 가을은 어떠했는지 여름부터 마음에 들어와 있는 너 가을비가 내려서 하늘이 높게 보이고 푸르게 푸르게 자라나던 바램초 너는 가을 주인공이 되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바람이 살포시 얼굴을 스치며 말한다 가을 넘어 가기가 이..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11.29
일어나보니 세상이 달라져 있다 일어나 보니 세상이 달라져 있다 우근 김 정 희 아침이면 눈이 떠지는가 겨울 언덕 불어오는 삭풍에 어떤 눈으로 떠지는가 어느날 접어버리고 싶었던 날 일어나 보면 세상이 달라져 있을거라고 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다시 일어나기 꿈을 꾸기 시작했다 가파른 비탈길에서 끝이 보이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2.23
파시 감 파시 감 우근 김 정 희 내고향 창평은 감나무 고을이다 곳감으로 빗는 고동시가 있고 키큰 장두시가 있고 물감이 있다 단감도 있었지만 유천리에서 가장 맛있는 감으로 감중에 황제는 파시감이다 외할머니 댁에 아니 내고향 집에는 파시감 나무로 겨울 장만을 한다 항아리에 지푸라기 한줄 깔고 파시..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12.02
해운대 사랑 해 운 대 사 랑 김 정 희 밤 기차에 바람실어 달려간 해운대 사랑 시간으로 채워야 할까 긴긴 여행 종점으로 밀리는 파도에 서서 나는 여름을 보냈다 철지난 바다가에 누워 그리던 모래알 소리 포말이 언제 쓸어 갔을까 흔적도 없는 낙서 그림 나는 가을을 보냈다 겨울비 후두둑 내리고 쳐다본 해운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