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 겨울 바람 우근 김 정 희 겨울엔 겨울 바람이 분다 시리고 또 매섭다 아리고 아프다 세월 너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느냐 아픔 하나 겨울 찬 밤바람타고 어디로 가느냐 사람은 어디로 가고 어디로 오고 있느냐 찬 밤바람 맞으며 눈물 하나 진한 어두움으로 다가온다 마셔도 마셔보아도 취하지 않고 그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0.03.10
아침이슬 머금은 명륜당 아침이슬 머금은 명륜당 허주 김 정 희 그토록 담아보고 싶었던 아침이슬 명륜당앞에서 나는 멈추어 버렸다 형용할 수 없는 언어들이 오간다 누군가 이슬에 빠져있는 내 등을 두드린다 이슬일까 비일까 내리던 비가 멈춰버린 시간 시간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눈물일까 그리움일까 아니라면 착각일지..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16
건강증진실철은 암癌도 이길 수 있다 김관희 이사장님께서 활짝 웃고 계시는 모습이 좋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이다 박건영선생님께서는 강의를 마치시고 다른 약속때문에 바로 출발하셨다.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나는 이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아침에 전화를 드려서 눈감고 있는 사진을 올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러라고 하신.. 건강 한마당 2009.03.28
우리가 바라는건 무엇일까 우리가 바라는 건 무엇일까 우근 김 정 희 진정 우리가 이생에 태어나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가 나와 너가 아닌 우리가 바라는 건 무얼까 무엇일까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오려한다 누군가를 나에게 품어보라한다 혼자보다는 나와 너가 우리가 더 한사람보다는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힘이 되는게 아..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8.30
새벽 편지 새벽 편지 우근 김 정 희 잠들어있는 천사에게 나는 편지를 쓴다 마음 아프게 바라보시는 눈에서 나는 보았다 눈에서 천사가 나와 나에게 온다 아프지 말아야 해 눈물 흘리지 말아야 해 항상 웃어야 해 하하하 하고 큰소리로 말이야 아픔을 참지 말아야 해 이해 해야 해 참다가 참다가 큰병 걸리면 안..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8.08
무궁화 꽃 무궁화 꽃 우근 김 정 희 비가 내린다 하늘이 눈물을 쏟아내고 나는 그 비를 맞는다 차창으로 떨어지는 비소리를 그대도 들었는가 무궁화 꽃을 보았는가 그대는 지금 피어있고 하늘이 그대로 비를 맞아 떨고 있어 가까이 가보니 그대는 눈물대신 이슬 머금고 바라보고 있다 훌적 떠나온 세월 비추고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03
패랭이꽃 패랭이꽃 우근 김 정 희 섬진강 길을따라서 가자 금빛모래 너머에 피어있는 꽃 패랭이가 너울져서 패랭이를 보며 활짝 웃으시는 부모님 주름살에 피어나서 어버이날 꽃이 되었나 강물이 여유롭게 흐르고 엄마 가슴에 안겨서 젖을 물던 동생이 부러워서 나는 아빠에게 안겨 젖을 빨았다 엄마에게는 나..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6.04
내 고향은 창평면 유천리 큰바위 할아버지 2 내 고향은 창평면 유천리 큰바위 할아버지 2 우근 김 정 희 방학이 끝나기 전날 나는 외할머니의 눈물을 뒤로하고 광주에 도착을 한다. 외할머니를 생각하며 왜 혼자서 있어야 하는지 광주집에서 같이 살면 안되는지 궁금했지만 물을 수 없었다. 광주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서 사돈끼리는.. 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2007.10.22
깨달음 깨 달 음 우근 김 정 희 사람이 한세상 살아가며 몇번쯤 허물을 벗을까 문득 느껴져 그동안 걸어왔던 길에서 다른 길로 걸어가는 사람 깨달음 깨달음 나는 40살 연구동 별관앞에 핀 자운영 꽃 보며 삶이란 이렇게 살아선 안돼 이건 내 길이 아니야 눈에서 눈물이 앞을 가려 사람 눈에 뜨이지 않으려 나..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20
겨울에 맞는 여름비 겨울에 맞는 여름 비 김 정 희 하늘이 더운 눈물 한방울 떨어뜨려 내마음 저편에 앉았다. 비의 뒷모습에 울고 있었다. 어제의 눈물이 오늘에야 나오는가 무엇이든 더운 비로 대신하여 느낀다. 삶이란 생각인가 의미인가 무엇이였나 무엇이였을까. 매듭처럼 엮어가야할 나만의 침묵 이야기가 있고 소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07